옛집

조재홍가 그리고 조이스틱

이안易安 2016. 8. 22. 18:17

지나는 길에 간만에 고부 조재홍가에 들른다

시에서 복원한 후라 깜냥 집꼴이 난다

기와를 중수하던 중 구렁이는 나왔을까? 아니면 굼뱅이라도?

사는 이가 없어 아쉽지만 기본이 튼튼한 집이고 이웃 어르신이 수시로 쓸고 닦고 관리 중이므로 예전처럼 왕성허게 퇴락허지는 않을 것이다

마당 한켠의 작은 연못엔 연자줏빛 꽃을 피운 부레옥잠이, 흙담을 두른 담장뜰에는 연분홍 배롱나무꽃이 수미쌍관인 듯 절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