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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W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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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800 4,000km 주행기 W800 4,000km 주행기 철한과 11시쯤 삼례센터에서 합류한다. 장작이 연하게 타오르는 화목난로가 새로 자리하고 있다. 화목난로 뚜껑에선 고구마편과 귤껍질의 아늑한 향기가 피어 오른다. 이런저런 얘기로 인사를 나누는 가운데 센터내 잿빛강아지는 도로시의 빨간 구두마냥 나무의자 주위..
W800 3,800km 주행기, 정읍 은선리 3층석탑 W800 3,800km 주행기, 정읍 은선리 3층석탑 늦가을 특유의 황량함이랄까, 목덜미, 뱃구레, 팔목, 허벅지, 무릎에서 옅게 쌀쌀함이 묻어난다. 아침부터 짙은 안개는 정오가 된 지금까지도 해를 가리고 있다. 안개만 아니면 라이딩하기에 더없이 쾌적헐 하루일텐데... 김제시 월촌에서 부량방향..
W800 3,500km 주행기(마산천 억새밭, 그리고 구래마을) W800 3,500km 주행기(마산천 억새밭, 그리고 구래마을) 삼례오토바이를 나와 삼례-익산간 국도를 힘차게 달린다. 최근부턴 전에 없이 니그립(양무릎을 지름탱크에 바투 갖다붙임)을 꽉 조이니 굽은길을 한결 깔끔허게 돈다. 스쿠터와 바이크의 차이는 벨트방식이냐 기어방식이냐가 아니라 ..
92. 3월식 가와사키 발칸 소고(전북 이리 가 3327) 92. 3월식 가와사키 발칸 소고(전북 이리 가 3327) 1977. 11. 11일 밤의 이리역 폭발사고는1978년 10월의 홍성지진과 함께 70년대 말 사건・사고의 양대산맥이다. 이리에서 남으로 4km 정도 떨어진 목천다리 3거리에 살던 다섯 살 경택은 이날 식구들과 함께 대한전선사 흑백테레비로 한국과 이..
가와사키 W800 3,200km 주행기 (진안군 백운면 물레방앗간) 가와사키 W800 3,200km 주행기 (진안군 백운면 물레방앗간) 어언 3,000km를 넘어 4,000km로 맹렬허게 올라갈 기세다. 월에 1,000km를 찍는다는 건 주말에만 근 200km를 넘게 타얀다는 말이다. 생각만으로는 상당히 긴주행으로 느껴지나 막상 달려보니 오뉴월 박테리아 번식허듯 매섭게 적산 중이다. ..
가와사키 W800, 128km 달려 보니 이번에 400cc스쿠터 내린지 6개월만에 800cc 클래식바이크으로 바꿉니다. 익사이팅은 400cc 단기통이지만 무진동 저소음에, 조이스틱 조작허듯 부드럽지만 레이저광선같은 역동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중급기술에 최적화된 50살 킴코의 장인정신과 일상에 부족함이 없는 대용량 트렁크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