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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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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버너 전용연료통 챙겨 인증샷 한캇 간만에 연휴인디 내내 비가 내린다 가뭄이 길었으니 단비일 터 글혀 작것 주룩주룩 붓어버려라 잠깐 잦아질 낌새가 보이니 급히 봅스레이에 행장을 때려늫고 계화도 저류지로 향한다 구간구간 폭우와 웅덩이에 미세허게 휘청거린다 야가 누구여 눈길빗길 최강자 봅스레이티코잖어 고즈넉한 계화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저류지변 모정에 접이식 의자를 펼친다 으실으실허니 다소 춥다 오늘 뻐너는 점화실패 아무래도 바람이 심헌데다 방풍덮개가 없어 노즐이 달궈지질 않아서인듯하다 라면과 크피는 못 낋여먹고, 가져간 농민시선집도 읽을 여유가 없이 만사 심란해진다 이러려고 계화에 온게 아닌데 우중충한 날씨에 굴복당하고 만다 석유버너에 좀 더 익숙해져야겠고 담부턴 어찌될지 모르니 가스버너도 갖과야겠다 올드를 사랑하는 나, 오늘은 좀 번거롭고 ..
봅슬레이티코 30살 생일 기념 세차 (1991. 11. 14. 등록) 1993년 아형으로부터 단돈 100만원에 가져온 나의 첫차 1991년식 대우 티코. 해외체류 등으로 잠시 끊김이 있었지만 2002년 입국 후 다시 티코(슈퍼)를 타던 중 ‘원본-민짜티코’에 대한 그리움이 증폭되어 지금의 91년식 DX로 갈아탄게 2009년입니다 이래저래 티코하고는 28년을 함께 한 셈인데 드디어 오늘 봅스레이틱이 30살이 되었죠 10만단위 계기판이 30년간 세바퀴를 돌아 현재 적산 300km. 지구궤도로 치면 7바퀴 반을 돌았어요 세월을 잊은 통통배 엔진이 이러할까, 대전카 어르신말씀대로 지름만 계속 붓어줄 수 있다면 1년을 살려놔도 꺼지지 않을 국민차 엘리오스엔진의 생생함은 오늘도 변함이 없습니다 樹慾靜而 風不止 (수욕정이 풍부지) 나는 가만히 있는데 바람이 나를 놔두지 않는다고 했지요..
봅슬레이티코 빵꾸 때움 그간 빵꾸났다허면 무조건 새놈으로 바꿔왔다. 95년 봄이다. 서산시청 근처 타이야가게에서 금호 파워레이서로 교체허고 인근 도로에 잠시 세워둔사이 빵꾸가 나 버렸다. 날카로운 철사못에 찔린 것이다. 작것 타이어 낑군지 한시간만에 새놈으로 또 교체했으니 아다리가 안 맞어도 이리..
대덕연구단지 클래식카 동호인 벙개 후기 밤바람이 참으로 청신하다 공용자전거를 타고 세종도서관 혹은 세종호까지 페달을 밟으며 유휴지의 각종 키 낮은 풀들과 정부청사의 철제담장들, 그리고 그들을 아래에서 윗방향으로 각광으로 비추는 조명들, 특히 국무조정실 앞 세종마치상가에서는 스며나오는 동남아풍 향신료냄새..
승한님의 오토티코와 함께 승한님의 오토티코와 함께 복원작업 땜에 두어달간의 징역살이 아닌 징역살이를 마친 봅슬레이를 드디어 찾아옵니다. 에어컨을 끄는 순간 부스터가 가동되는 것처럼 경쾌한 탄력이 느껴지는디 이건 승용차라기보단 차라리 오토바이랄까요, 역시 봅슬레이그만요. 복원기념으로 도화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