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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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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30 새북바리, 폐가에서 대자로 뻗다 60~70키로로 칠흑을 뚫고 김제를 지나 부안경계를 넘으니 희붐허니 비로소 새북만의 상서로움이 감지된다. 부안에서부터는 구 지방로를 타고 하서 방면으로 쾌속 주행. 50씨씨의 쬐깐한 차체인데도 아기자기한 고동감이 확장된다. 전반적으로 싸운드는 정숙허고 하이바로 들어오는 바람소리가 9할이다. 소음에 있어서는 제나시스G90급이다. 하서면 본정통에서부터 빗방울이 투두둑~ 급히 하서중학교 차고에서 비를 긋는다. 이어 가랑비속에서 깔짝깔짝 인근 논두렁을 걷는다. 리아시스해변같은 중학교 담벼락따라 둘러친 논이다. 논두렁과 밭두렁의 경계에 개량지붕을 한 폐가 한 채가 정겹다. 노인네 두 분 중 한분이 저 세상으로 먼저 가시고 한분은 요양병원에 계시지 않을까... 처마밑에서 작은 마당을 하염없이 구다본다. 창고건물은 ..
새북바리, 태인면 피향정, kawasaki W800 적산 16,300km 한 낮엔 여름의 잔상이 흐물대고 있으나 아침저녁으로는 완연한 가을이다.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한 작년에 비하면 그나마 올 여름은 수월하게 가고 있으니 이 또한 신의 축복일터. 앞 뒤로 창을 열고 거실에 누워 하드-돼지바 한 개 물고 있으니 사타구니에 회오리가 신묘하다. 작것 내가..
새북바리 w800 7,200km 주행기 새북바리 w800 7,200km 주행기 처음으로 새북바리를 히 본다. 새북 4시에 지하주차장을 나와 이서에서 돈지까지 40여K가 넘는 구간이다. 김제외곽도로를 빠져나오자 히붐허니 밝아지며 죽산부터는 양옆으로 펼쳐진 무논때문에 날파리들이 마구 달라붙는다. 동진면소재지 고향식당이라는 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