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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 올드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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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건너 센타 댕겨오는 길, 화성을 봐 두어달전부터 저의 주력애마 82년식 효성스즈끼 GSX둘반에 오일경고등이 들왔다꺼졌다 허길래 ‘설마 오일이 부족헐까, 접불이것지...’ 했는데, 오늘 삼례에서 기지를 찍어보니 설마했던 오일이 상당량 고갈되어 있었그만요 작년 6월 6,000키로에 교체허고 오늘 9,600키로까지 1년 3개월간 3,600k를 달렸으니 그다지 많이 달렸다고 보진 않았는데 아무튼 올바는 쿠세가 있으니 잘 살펴야겠습니다 미안한 마음으로다가 읍면단위 센터에서는 고급으로 쳐 주는 수입오일로 두통 느 주고 먹통이 된 깜박이에 리레이도 교체했어요 오일도 교체했겠다, 흡기도 가을하늘 아래 이보다 더 청정헐 수 없겠다, 돌아오는 길 삼례에서 춘포구간 왕복 4차선에서 잠시 땡기는데 앗따 오도바이라이프 35년에 오늘같이 쓰로틀 대박인 날이 또 있..
저배기량 염천바리 9시 반 SL100을 끄시고 나와 시동을 살린다. 일발이다. 오늘은 개부운 오도바이니만큼 아라이 클래식에, 청바지, 아식스티를 걸친다. 갑옷과 풀페를 던져버리니 그야말로 시원하고 새롭다. 그려 오도바이는 이맛이여. 금백로로 해서 춘포로 달리는 길도 경쾌허다. 10시 정각 춘포역사앞 노조미의 APE100, 이든의 LML125가 먼저 와 있다. ”엇따 냐앙 마후라소리가 뒥음이그만요.“ ”긍궤요이 최고의 타악이그만요, 여기 여기 마후라 빵꾸난디 보셔요, 여기서 빵빵 터진단게요.“ ”민감한 곳이그만요~“ 잠시 후 명성이의 베스파300도 합류하여 일행은 춘포역사 안팎을 찬찬히 둘러보고 역사앞 쉼터에 걸터앉아 다양한 주제로 입도바이를 개시헌다. ”요즘 또 가야금이 뜨고 있잖어요, 집이까지 배송된다는그만요.“ ”앗따..
장거리 한바리, 합천모터라드 개업에 댕겨오다 합천하면 전두환의 고향, 일해공원 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 대구에 갈 때는 거창을, 진주나 부산은 함양과 산청을 경유하나 합천은 좀체로 발 디딜 일조차 없었던 곳이다. 합천에 대형 모터라드 카페가 개업헌다기에 ‘아니 벽촌에 웬 모터라드인가?’ 했으나 전체 지도로 구다..
올 봄 첫 한바리(수방부락) 2월 하순 일행은 자치인재개발원 앞 편의점에서 합류하여 2+1으로 히서 깡통크피를 찌크리며 상호관심사를 나눈다. 11월 이후 3개월만이니 각자들 크고 작은 일신상의 변화들이 있었다. 문시기성의 애기는 초등학교에 입학허고 노조미와 주영은 새차를 뽑았으며 이든은 크레인을 들였다. ..
순창 한 바리 어제까지도 쉼없이 콧물이 흐르고 전신에는 미열이 흘렀다. 오늘 좀 무리허는건 아닐까 걱정스러웠지만 웬걸 아침에 일어나니 한결 낫아졌다. 이서창업보육센터에서 찬이슬 내린 쑤시감 2개로 아침을 대용하고 무명씨 잡견의 격한 몸놀림을 마주헌다. 아침해가 벌겋게 치솟고 있으니 잠..
간만에 고창, 선운사, 효성스즈끼 GSX250E 35,555km “앗따 냐앙 사람 겁나게들 오는그만요.” “본게 괴기가 확실히 틀린 것이 그럴만도 허것어요, 겁나게 맛납네요.” “군산에 1인 4만원짜리 무한리필 장어집이 있는디 거그는 먼놈의 괴기가 입에 들으가먼 아이스크림 녹듯이 순간 해체되아버리는디 여그는 아조 냐앙 두툼헌 것이 확실..
모래재너머 파스타 한 접시, 그날의온도 사약 한 모금 해가 적당히 가려져 롸이딩허기엔 최적의 날이다. 느을 그러허듯 롸이딩의 즐거움은 오도바이가 1/3, 노상에서 혹은 크피샵에서 혹은 식당에서 정담이 또 1/3,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신묘한 자연이 1/3이다. 타르퀸은 지난 여름을 건너뛰고 간만에 함께 했으니 근 ..
토, 일요일 양일간 일기가, 여름치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청량하다. 토, 일요일 양일간 일기가, 여름치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청량하다. 토요일 새북아침 조이스틱고를 타고 이서를 출발, 백산으로 가던 중 사위가 확 트인 벽골제 근방 4차선 신작로를 달리며 좌우로 바라본 구름과 산하는 가심이 벅찰 정도니, 멀리 전주방면의 모악산, 부안방면의 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