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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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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ng fifty aging hiba 운좋게 벨스타프 로드마스터 타마리노색으로 하나 구했는데 사놓고 보니 주황색 XE50과 깔맞춤이다 150년 전통의 우와기답게 재질, 때깔, 마감 모든게 최상급이구나 한낮 기온 20도 전후인 요즘이 입기에 딱이지 아침 10시 오늘은 홍개천을 따라 난산3거리로 향헌다 아직 로타리철은 아니나 일부 논은 작업을 개시했다 논두렁 사이사이 텃밭에는 마늘, 시금치 등 소채류가 한창 물오르고 있고 목련이 지고난 들판 곳곳에는 삘건철쭉과 꽃잔디가 지천이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불타오르던 애정도 어느날 뜬금없이 식어버리듯, 통꽃잎인 철쭉도 어느날 순간의 비바람으로 투욱 땅으로 떨어져버리지. 이 아침 색색의 화사함은 오늘 내가 맛볼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이요 형량헐 수 없는 기쁨이다 주황색 초소형 오도바이에 주황색 우와기를 걸친 ..
100cc 석대 익산 함라산 둘레길, 우어회 한끄니 오전 9시 반 이서 출발 영상 6도씨로 차가운 날에 앗따 케브라바지 방풍효과 좋그만 일반 청바지였으면 오돌오돌힛을틴디, 다소 썬득썬득허지만 탈만허다 임피면 본정통을 거쳐 목적지인 저수지매운탕까지 40여분 주행 노조미와 이든이 먼저 와 있다 “앗따 오늘은 복식이 좀 틀린디요” “네 어그리브로스 케브라바지에 체코군화그만요” 가져간 삼각대로 서니서 오도바이 배경으로 한캇. 임도는 함라산 정상 산줄기따라 10여키로 이어진다 군데군데 진달래가 만산천홍이고 사이사이 비치는 햇볕이 원적외선 램프다 드문드문 자전차족, 등산족이 부유헌다 하이고 고생들 허시눼, 언지 종주헐라고 익산산림조합에서 관리허는 야생차밭이 이색적이다 딱 이곳이 차의 북방한계선이라 한다 글고보니 과거 식물도감에는 장항,서천이 동백의 북방한계선이라 했..
강진 성심회관 다슬기탕 한그럭 이서에서 임실 강진까지 꼬부랑 구정양장길로 왕복허는데 족히 100k는 될 터. 100cc 저배기량으로는 좀 무리지 않을까, 살짝 걱정되긴 했는데 웬걸 막상 달려보니 쾌적허고 나름 고동감도 느껴지더라. 겨울 초입에 먹는 성심회관 다슬기탕과 다슬기무침도 개완허고 차부간 약국의자에 앉아 찌크리는 맥심크피와 구름사이로 간간이 비치는 볕도 별미였다. 끝까지 땡기먼 100키로까지도 나오지 않을까, 혹시라도 찐빠날까 무리허지 않고 적당히 땡기는디 순식간에 90키로에 육박헌다. 앗따 50cc차체에 먼 탄환도 아니고 물견은 물견이네. 내가 개부운 것도 일조했것지. “코오-쓰가 쥑여주는그만요, 하리 끄실 때보다 훨씬 재미진대요.” “그르죠 어너니 저배기량으로 땡기야 맛인게요, 냐앙 날만 받추주먼 계애속 떙기야여~.” 세상..
군산의휴일팀 간만에 한바리, 수류성당 자주 타야는디 군산의 휴일팀과 건 6개월만에 한바리다. 코오-쓰는 이서 자치인재개발원 앞에서 합류하여 1번 국도를 경유, 수류성당까지 20여키로. 개완허게 10여키를 달려 원평 대운회관에서 육회비빔밥으로 한끄니 하려했는데 먼 줄이 구절양정이라 포기, 인근에서 시골순대국밥으로 했다. 서로의 여친의 근황, 한국 썩차계 일반, 각자의 생업 전반 등에 환담을 나누고 간단히 삐루 한두잔도 곁들였다. 원평에서 수류성당까지 7~8키로. 수류성당의 고아한 자태가 여전하다. 이 즈음 수류성당은 은행잎의 해방구 아니던가. 두 그루의 은행나무 중 성당 담벼락을 부둥켜 안은 은행은 아직도 독야청청이고 저 뒤 은행은 그래도 제법 누렇게 물들어 있다. 한 가지에 나고도 갈 곳 몰라하는 은행잎보다 더 신묘한 정경이다. 어째 이 곳..
APE100으로 청도리 백운동에 오르다 장기요양중인 SL100대신 임시로 APE100을 받아왔다. 앗따 쬐깐헌 것이 빳따도 좋지, 신형이라서 보들보들 브레크도 쌔놈같고 미니바이크이니 골목골목 쑤시고 댕기는 재미가 쏠쏠허다. 어디 잘 숙성된 몽키류의 올드바이크는 없을까, 역시 오도바이는 배기량마다 특유의 손맛이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한다. 한시적으로 타는 APE100이니 간만에 임도나 좀 타볼까,하여 그간 엄두가 나지 않던 금산면 청도리 정상에 하올로 독거중인 천국사가 떠오르니 바로 사슴가죽장갑과 하이바를 챙겨 킥질을 헌다. 금구면 선암마을 뒷산을 넘어 금산면 청도리까지 이어지는 내리막을 툴툴툴 내려간다. 산길 한켠에 1000년째 칩거중인 고려조 3층석탑도 오랜만이다. 석탑을 지나니 양귀자의 숨은꽃의 주무대인 귀신사가 예수마냥 청도리를 인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