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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첫 한바리, 석불산 영상랜드

새북 야삿시 타르퀸과 이서를 출발하여 김제를 거쳐 군산으로 향한다

휴일 새북아침이라 잡차들도 드문드문허니 전용도로인 듯 아스팔트포도를 여유롭게 유희한다

쭉 뻗은 29번로 양옆으로는 목하 모내기를 끝낸 어린모가 휴일새북을 아는지 모르는지, 갈수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어미젖 물듯 논물을 빨아들이는 중이며, 논너머 구릉에는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는지 하이바 숨구녁으로 보리냄새가 일렁인다

동녘 멀리엔 아침해가 빠르게 솟아 오르고 있을 터이나 연무에 가려 내리쬐는 서광은 미미허다. 여름의 초입임에도 약간은 썬득썬득한 새북아침이다

 

40여분을 달려 군산시내에 진입헌다

군산 초입에서 터미널을 지나 해망동쪽으로만 댕겨버릇해서 혹시 길을 잘 못 들지는 않을까 머릿속으로 지도를 그려가며 구심지쪽으로 완만하게 접어든다

현대세솔APT, 그리고 지금은 폐역된 군산화물역을 막 지나던 참이다

길가시 전면 우측으로 동백빛, 모란빛, 작약빛 몸빼를 입은 할머니들이 바글바글헌 것이 아닌가,

여기가 그 유명한 군산 새북시장이구나...’

순간 상하이 새북시장에 귀경나온 듯 아련한 기시감이 작지만 선회력 강한 회오리를 일으킨다

잠시 멈추고 한캇 박았어야 했으나 뒤에는 타르퀸이 따라오고 있지, 약속시간 일곱시는 불과 몇 분 앞두고 있지, 다음을 기약허고 지나칠 수 밖에 없다



전날 이서게라지 정경

여하튼 귀경허는 재미는 쏠쏠허다




이튿날 새북 야삿시 APT입구로 끌고 나와 시동을 건다





그리고 정각 일곱시 군산의 휴일팀의 근거지인 군산시 창성동에 당도헌다





창밧긔 빨래방이, 흑룡각이 보인다




이든작업장에 서식중인 또 다른 냥이, 호랭이

몰골이 예사가 아닌 것이 길어야 2개월이라 한다

살아 있을 도막이라도 신간 편허게 지내길 바랄 뿐이다





가만히 녀석의 눈을 바라본다

2개월밖에 남지 않은 삶을 감지한듯 초연한 자세다

달곰이와 반달이도 감히 범접하지 않는다

이 작은 공간에 우주의 질서가 있고 뭇 축생들은 질서에 순응할 따름이다

죽음 또한 질서인 것을...









새만금 뚝방을 건너 해창부락에 위치한 바지락죽 전문점, 엄마손 맛집




식당 별채 마당에 있는 구형 볼보








반찬은 무한 셀프로 마늘쫑 짱아치도 별미였다




식후 찾은 석불산영상랜드

입구까지는 몇 번 와 봤으나 들어가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시상으나 단청이 무려 종오떼기다










이어 간만에 찾은 김제시 청하면의 새창이다리에서 한 캇




먼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장면, 이른바 퍼져버린 풍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