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100, 간만에 시내 밤바리
일년 중 이런날이 또 있을까, 싶을정도로 최적의 기온에 미세먼지 제로인 오늘이다 하여 퇴근허자마자 명성이와 한바리땡긴다. 맨날 산으로, 들로, 부락으로, 산사로, 가든으로 싸돌아댕겼는데 오늘은 밤바리이니만큼 짧게 시내방향이다. “앗따 형님 이런 물견은 또 어서 갖곤데요?” “제 베스파는 매물로 내놨잖아요, 남바없이 깔짝깔짝 타고 댕깃는디 어떤놈이 민원을 늫서 단속에 걸릿잖아요, 한50 과태료 기다리고 있네요, 주~욱것어요.” “그려어~ 어찌되앗듯 떳떳히 타고 댕기야지” SL100도 푸른색인데 마침 베스파300도 푸른색이다. 두니는 가로등이 은은한 농생명로를 경유하여 시내로 진입한다. 느을 달리는 길이건만 지금 이시각 밤바리보다 더 선명한 궤적을 그린 날이 있었던가, 신호대기중 앞차 데로등이 총천연색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