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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대정저수지 모처럼만에 남원 가는 길, 두어시간 일찍 출발하여 오목대를 지나 관촌을 지나 07시 반경 오수 대정저수지에 잠시 들른다. 용인에서 여수까지 잇는 17번 국도 전주-남원간은 오가는 자동차로 굉음이 요란하지만 이 곳 대정저수지는 태곳적 고요함을 온전히 유지하고 있다. 남측 데크변 노송 한그루는 직각으로 허리가 굽어 논에 한팔을 기대고 있고 이웃 노송은 허리가 꼿꼿하여 올려다보는 내내 고개가 뻐근해진다. 이웃한 정자는 觀潤亭으로 읽혔는데 검색해 보니 觀瀾亭이다. 윤기를 바라본다는 뜻으로 해석하여 참 이색적이고 철학적이구나 했는데 물결을 바라본다는 뜻이었다. 처음 보는 한자로 이 또한 의미가 깊다. 란 한 촉이 물가에 드리워져 있으니 이 또한 풍경 아니겠는가. 생땅콩에 마호병에 가져온 사약 한 잔 찌크리며 꽃이..
백구 난산초 효성스즈끼 GSX250E 난산3거리 난산초에 오롯한 잔디운동장에 끌려 또 들른다. 일대 쇠락해진 점빵들 순례 먼저 하고 이어 운동장 메타세콰이아 아래 나무벤치에 앉아 두어시간여 해외릴스를 듣는다. 어떤 삶을 살아가얄지 나침반같이 방향을 딱딱 제시해 주고 있으니 그야말로 주옥같은 릴스들이다. 내 인생은 나의 것, 네 밖에서 성공한 사람, 어렴풋한 미래를 찾을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에서, 너의 심연에 있는 본래의 너 자신을 찾아라. 행복과 진실은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 매사에 감사하라,는 내용들이다. 거개의 해외릴스들이 잔잔한 변주를 통해 일관되게 지금 내게 강같은 평화를 속삭여준다.
만수동 철길마을 간만에 인천행 하드디스크(외부저장장치)하면 DRAM이다. 그러나 통합정보이론(INTERGRATED INFORMATION THEORY)으로 유추해 보면 하드디스크는 DRAM뿐만이 아니다. 누가 그랬나, 우리 몸 30조개 세포내 미토콘드리아도 각각의 초박형 생태저장공간이라고.20대 말, 30대 초 내 삶의 저장공간인 인천. 저마다의 삶의 무대도 거대한 저장공간이다. 날 선선해지면 한 번 가야지 했는데 마침 친구들 모임이 있으니 간만에 인천행을 나선다.새북아침 운동을 마치고 출발 전 티맵으로 루트를 체킹헌다. 논산천안 민자가 아닌 익산-평택 고속도로를 지시해 준다. 서전주JC로 진입, 새만금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익산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총장 220KM, 소요시간은 2시간 20분이다. 연휴 첫날이라 ..
대우국민차 대륙횡단 기념 드라이브뮤직 카세트테잎 베이에서 낙찰받은 대우국민차 대륙횡단 기념 드라이브뮤직 카세트테잎으로 1, 2, 3집이 한세트다. 모두 12,000원이다. 물견개념이니 비니루는 뜯지 않고 책장에 거치히둘 터.
XE50 새복아침 이서 해교제 W650이 땡겼으나 저번주에 끄셨기, 카타나 둘반도 땡겼으나 크라치가 빡세기, 하여 차차선으로 정말 간만에 오늘 새북은 XE50을 끄신다.용지면소까지 라운딩허고 돌아오는 길, 중평부락을 지나 황토로 우측으로 목하 고무마를 캐는가 일군의 일꾼들로 붉은 밭에 때아닌 훈짐이 넘실댄다. 멀리서 볼 땐 70대 아줌마, 아저씨겠거니 했는데 가까이보니 상당수가 이주노동자로 보인다. 밭 한켠에는 노란색 학원봉고차, 코스모드 중형버스, 자가용, 밧데리자전거, CT100 등 일꾼들이 타고 온 것들이 훈짐에 훈증된 듯, 때 아닌 아침 더위에 쳐진 듯 이슬을 머금고 있다. 잠시 멈춰 작업을 구다보고 싶지만 아침 7시인데도 전주 멀리 진안 구봉산 너머 떠오른 아침해가 이미 붉은 화염을 방사하고 있기, 해차릴 틈이 없다.항상 쉬..
1987년 부안 부풍율회 사람들(kbs 사람과사람들) 요즘 주말마다 챙겨보는 유튜브 영상 중 하나가kbs르뽀 사람과사람들이다. 1986년~1987년에 방영된 프로그램으로 당시 대한민국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무명씨들의 삶을 채록한 영상다큐다.강원도 태백 어느 열차종점의5일장,동해의 어느 포구,지리산 산골,정천우체국,서천 어느 포구,군산 도선장,옥정호 수몰민,장성 호국촌 등등 매 주말마다 한 편씩 챙겨보고 있으니 그야말로 주말의 루틴이다.내고향 부안이나 전주의 삶을 소재로 한 편성분은 언제 볼 수 있으려나,했는데 마침 이번에 본 게‘부풍율회 사람들’이었다.부안사람으로서 부풍율회는 익숙하다.한데 부풍율회의 역사가 무려400년이라니.율회라는 이름 자체는 흔한 건 아니지만 율기라는 말은 어렴풋이나마 안다.어렸을 땐 부락마다 율기가 넘치는 분이 계셨고 그 분들은 특..
股票 2024년 말부터 했으니 20년만에 주식에 손을 댄 셈이다. 90년대 말 그리고 2000년대 초, 두 번이나 말아먹은 기억에 다시는 쳐다보지 않으리라 했건만 2024년10월 “미장은 다르다. 오르면 오르는대로 벌어서 좋고 내리면 내리는대로 싸게 살 수 있어 좋고”란 깨복쟁이 친구의 말 한마디에 다시 발을 들인 것이다. 실제 그 친구는 미장에서 급여소득 이상의 소득을 얻고 있었다. 어린 자녀가 다섯이나 있는데도 양육에 걱정이 없을 정도로 재정이 탄탄한 상태라 더욱 믿음이 갔다.한달여간 탐색해보니 과연 친구의 말이 타당했다. 5년간 혹은10년간 꾸준히 미국지수 혹은 선도주를 매집한 사례들을 보니 수익률이 상당했다. 사팔하지 않고 계속 가져가기만 하면 결국 복리의 마법으로 수익률이 누적되는 것이다. 왜 이걸 ..
팔복동 철길변 기술입국의 흔적들 스캐너코드에 맞춰 앗세이채 갈아버리는 블루핸즈,그리고 핸드폰과 각종 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블루투스는 각각 현대 모바일기술의 총아라 할 수 있으나 명칭과는 달리 블루칼라에 배인 땀과 기름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내게 친숙한 기술은 학업에 열의가 없고 주의가 산만했던 동네형들이 배워야 할 대상이었고 닦고 조이고 지름 칠하는 공업기술이었다.전주 도심지를 벗어나70~80년대 기술의 메카였던 팔복동에는 지금도 그 시절 기술입국의 흔적이 남아 있다.과거가 눈 앞에 펼쳐지고 시공간이 두 배로 확장된다.전주페이퍼 철길따라 남에서 북으로 카라이트,밧데리,라지에이타,브란자,웰딩 등속의 시간을 품은 간판이 총천연색이다. 8트랙 카셋테잎이다.
뒷쇼바 올린즈로 도리까이 질질,남자에게나 기계에게나‘질질’은 어감부터 탐탁치 않다.질질 미루다가 뭔가 해야 할 구실을 못 하게 될 수도 있을 터.그간91년식 카타나(刀)일명 갖따놔 뒷쇼바에서 질질 비치던 오이루가 하룻밤새 주루룩 흘러버렸다.순정쇼바를 구할 길 없어 한동안 왼갖 노면 풍상을 온몸으로 만끽했는데 말 그대로 리아카에 보따리 느낌이었다.마침 크루모타스에 올린즈쇼바가 있다길래 검은색으로 분체도장하여 낑궈봤다.순정이 아닌게2%아쉽기도 했지만 선선한 새북 왕복100km를 주행해 보니 앗따 명불허전,올린즈는 올린즈다.사지육신 마디마디 연골마저 재생된다
대우 라보 자동차 검사 합격 인적 드문 곳에서 먹물 빼내지 않아도 마후라에 쑤세미 낑궈늫지 않아도 배출가스 적합 뜨는 대우 라보는 그야말로 강철로 된 무지개
고부면 군자정 2023년8월 정읍시 옹동면 어느 교차로에서 시골 노인냥반의 전측방 주시태만으로 사고를 당한 후 그 쪽 도로로는 단 한번도 가지 않았다.일부러 의지를 갖고서 가지 않은 건 아니고 무의식적으로 가지 않은 측면이 더 작용했다고 봐야겠다.하여 옹동,칠보,옥정호 노선은 타지 않고,대신 전주,관촌,임실,강진,옥정호,구이,금산방면으로 돈다거나,올 봄 이후로는 자연스레 돈지,계화도,창북리쪽으로 많이 타고 있다.이젠 한낮30도를 웃돌고 있으니 아예 오전10시까지만 타게 된다. 6~7시경 집에 들러 청소와 안마를 해 드리고 인근 고부 군자정에 앉아 크피 한잔 마시고10시 전에 복귀하는게 라이딩 루틴이 되어가고 있다.집에서 고부를 잇는 국도29번로는 대략10k다.갈 때는 구절양장 구도로로,복귀헐 때는4차선 신도로다.신도로..
논두렁캠핑 뽕잎 우거지고 밤꽃내 은은한 남계리 논에서 요즘 밤이면 밤마다 개구리 교향곡이 울려 퍼진다 다만 말없이 전 곡을 듣고자 논두렁에서 캠핑헌다 바베큐와 술이 없는 나만의 야상곡 축제
w650 정기검사 합격 민수성 덕에 w650검사를 한방에 합격허고 덥지 않은 날이니 간만에 킥스타터를 찾는다.준환이동상이 한 캇 박아준다니 간만에 곱뿌들고 흔들흔들, 크피는 출렁출렁 " target="_blank" rel="noopener" data-mce-href="http://">http://
한옥마을 관통(w650) 오늘 카타나를 끄시고 나가야는데 뒷쇼바 오일이 질질 새고 있기, W650으로 대신한다. 시내로 나와 남문e마트 편의점 앞에 댄다. 상서로운 아침볕에 공기도 청신허다. 남문에서 동부상가아파트까지, 턴하여 구 도지사관사를 경유, 삼원한약방, 다시 남문까지 천천히 걷는다. 이제 막 야삿시 즈음이라 한옥마을은 고요하다. 청소원, 파지 줍는 노인, 맨손체조하는 주민, 산책하는 외국인 등이 간간이 보인다. 경기전 북서쪽 코너에 있던, SES와 HOT대형브로마이드가 전면에 걸려있던 구멍가게는 GS편의점으로 바뀌었다. 전반적으로 90년대 구멍가게들은 편의점으로 영업 중이다. 거개의 상점들도 최근 몇 년사이 개점한 곳으로 보인다.알록달록 젊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다. 돈을 벌기보다 내가 좋아서 하는 곳이다. 시간만큼은 누구..
카타나250, 전라감영 일대 간판 귀경 새북 아침1991년식 카타나(刀)를 끄시고 전라감영 일대 간판을 귀경헌다 시시각각 서광이 비치는 간판은 총천연색 디스프레이를 능가 중 #가타부타게라지#전라감영#KATANA250 #올드바이크#oldbike #endlessbike
뜻밖에 미술관 찰나의 구상화 새북 아침 선미촌 뜻밖의미술관 벤치에서 광합성하던 중‘투욱’풀밭에 모과 떨어지는 소리가 울린다.이 아침 이 고요에 웬 스타카토인가,눈을 떠보니 스레이트지붕에서 화단으로 막 낙하한 냥이 한 마리가 부르르 온몸을 털고 있다.환등기 슬라이드 돌리듯 눈을 감았다 떴다하며 가만히 냥이의 패턴을 관찰헌다.녀석의 동선은 그야말로 양자도약이다.화단에서 느릿느릿 그루밍 후 스티로폼 박스에 담긴 빗물로 목을 축이고 쪼르르 잔디밭으로 이동하여 풀을 고르고 똥을 싸는가싶더니 폐가 사이로 흐물흐물 사라져 간다. 3D로 냥이의 궤적을 그리면 어떤 입체일까 이 아침 뜻밖의미술관 찰나의 구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