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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torbike(체게바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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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스포테일과 한바리 명퇴 후 5~6년간을 당구와 학업으로 소일하던 K성이 뜬금없이 몇 달전부터 2소를 따겠다, 레벨1100을 끄시겠다,며 오도바이 전반에 대해 문의가 잦아졌다 “1100cc는 버거울 수 있으니 레벨500정도가 어떻겠느냐” “면허시험장에서는 2소 취득이 심드니 걍 학원을 끊으시라”는 등 여러 가지로 조언해 주었다8월 K성은 전주면허시험장에서 두어 번 떨어진 후 학원을 끊어 며칠 만에 취득했다 이어 광주혼다에서 레벨 1100에 앉아보고선 “앗따 머시 이케 무거, 나는 끄시도 못허것다”고 했다 그럼 그렇지, 엥간히 무그야지, 레벨500이나 끄실랑갑다 했던 터.그런 K성이 뜬금없이 “나 기흥가갖고 할리 소프테일 뽑아버릿어”허는게 아닌가, 하지만 막상 탁송으로 내려 온 소프테일에 앉아보고는 “이 무근걸 어찌 타얀디야..
w650, 백구면 부용사 둘반은 충분히 충전시켜놨으니 오늘은 W650이다 0.5리터 마호병에 커피집 크피를 채우고 땅콩과 수리미를 챙겨 나선다 새북에 금백로다 세상없이 청신허다 공항4거리쯤 부숙토가 발효되는 냄새가 밤꽃과 섞인다 현묘한 객창감이 또아리튼다 15키로쯤 달렸다 난산3거리 지나 난산제에서 쉬어볼까했는데 위성사진과 달리 바로 마을과 연접해 있었다 새북아침에 부락은 피해야지 다시 2~3키로 더 달려 만경강변 뚝방이다 스위스크로스라고 빨간글씨가 백힌 간이의자를 펼친다 새소리 좋고 바람도 비단이다 태국 똠냥꾹라면 한그럭 낋이먹고 이어 마호병 크피를 음미헌다 역시 음석은 고유의 맛도 맛이지만 먹는 장소도 관건이다 방구석 음석과는 비교헐 수 없다 흥취가 일품이다 1시간여 쉬고 황토로를 경유하여 이번에는 부용사쪽으로 틀었다 연결된..
위도위도위도 형제님들 다삿명과 함께 위도에 들어갔다 위도는 1986년 여름 중학생 때 처음 가 봤다 당시 위도는 왼통 흙길과 스레이트 민박집에 합판으로 대충 짠 샤워장, 대형 납축전지 일명 밧데리로 냉장고를 돌리던 근대화슈퍼가 정겨운 곳이었다 건 40년이 지나 위도항이 위치한 파장금 여객터미널에는 목하 위도를 상징하는 대형 고슴도치 조형물이 웅숭거리고 있고 그 시절 밧데리전기가 언젯적이냐는 듯 주산기슭에는 위성철탑이 마천루보다 높다 2년 전 찾았던 파장금 백제회관에서 그야말로 가정식 백반으로 즘심 한끄니, 저녁 역시 백제회관에서 광어회 3kg를 메인으로, 쓰끼다시로 해삼 한쟁반과 조기 20여마리를 곁들어 먹었다 이 집은 회산물은 물론이요 김치, 시금치, 파, 마늘 등 채소류도 직접 일궈 내 놓는다 특히 소쿠리에 가득..
총각쌀집 댕겨오는 길 CB125T의 증폭스위칭을 만끽허다 코아백화점 맞은편 총각쌀집. 주인장은 눈대중으로 60초반쯤 되어보인다. 실제 총각인지, 기존 총각가게를 인수헌건지 알 수는 없으나 간판에서부터 뜻 모를 친밀감이 든다. 정육점도 과일점도 채소도 아닌 쌀집에 총각상호라니, 게다가 쌀집이라기보다는 국사시간에 배운 조, 피, 수수를 포함한 각종 곡물류와 콩류를 다양하게 볼 수 있으니 애들 체험학습장으로도 딱이겠다. 농산물들은 정부미푸대나 생수용기를 반으로 짜개 만든 플라스틱 용기에 그득 담겨 있다. 이곳을 들른 이유는 오직 생땅콩, 딴디는 맨 볶은땅콩만 파는데 여긴 생땅콩도 취급헌다. 가격도 로컬매장에 비해 저렴허다. 물론 맛도 훌륭했다. 1KG에 18천원어치 구매하고 기념으로 쌀집앞 인도에 바쳐놓고 한캇 박는다. 총각사장도 오도바이를 좋아하는 분인갑다. “어..
2024 춘계 개시 라이딩 저저번주 야간 주행 후 지름이 줄줄 새는 문제로 다시 세팅 잡아주고 오늘 첫 투어다. 노쇠한 몸을 풀어주고자 간단히 조깅부터 해 준다. 볕도 투명허다. 바람은 차가우나 뛰고나니 딱 좋다. 간만에 지하에서 끄집어내서 1층 매화나무 옆으로 욂겼다. 역시 그 시절 혼다 물성. 상서로운 볕아래 매화향과 휘발유내의 조합이라니. 2층으로 올라가 커피ZIP 사약 한 곱뿌 뜨겁게 찌크리며 베란다밧긔로 125T를 내려다본다. 투어 전 일상도 행복한 이 아침, William Moore형이 그랬지 The true secret of happiness lies in taking genuine interest in all the details of daily life라고. 10시 20분 APT를 출발. 황톳길에 갈짓자로 궤적을 ..
간만에 다삿명 전원 우어니 한바리 여름 아니면 겨울, 날이 날이 갈수록 계절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니 마음놓고 쾌적허게 땡길 수 있는 달이 2~4월, 10~11월 정도다. 하여 여름에는 새북에만, 겨울에는 한 낮 기온이 10도까지 오르는 날에만 깔짝깔짝 땡기는 것이 상례인 바, 마침 오늘 하도 날이 좋아 급히 콜을 날렸다. 떼빙은 작년 봄 이후 건 10개월만이다. 12시 반경 이리 초입 목천교에서 우어니 뭉쳤다. 그러고보니 다삿명 전부가 함께하기는 더욱 더 쉽지 않은 일. 오늘은 다들 의기투합하였다. 20여분 각자의 오도바이 근황을 교환하고 만경강 뚝방길을 따라 삼례까지 20여분 짧게 달렸다. 이어 삼례차부간 건너편 유성식당에서 순대국밥으로 한끄니허고 다시 춘포로 역이동, 카페춘포에서 사약 한곱뿌로 얼큰해진 속을 평탄화시킨다. 카페춘포..
올바식구들 4년만에 송년모임 기록을 보니 울브로들 송년모임은 2019.12.28. 창성동 모임 후 4년만이다. 오늘 모임은 타르퀸의 개인공간인 THE VENUE에서, 참석자는 노조미, 이든, 명성, 타르퀸, 그리고 나, 5인에 먹을거리는 족발, 육회, 솜리치킨, 딸기 등으로 각자 조금씩 챙겨왔다. 정담의 주제는 독거남의 일상, 건강, 여자, 주변인, 바이크, 차 등 등 의식의 흐름대로 이어졌다. 4년 전 모임에선 노조미가 최신 VR기술이 독거남성에게 기여하는 바를 생생허게 설파한 바 있는데 이번 모임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된 버전을 더욱 실감나게 풀어낸다. 역시 노조미는 각종 IT장비에 강허다. 명성은 치아가 부실해 큰 돈 날릴 뻔 했는데 그나마 치아보험땜에 살았다 하며, 타르퀸은 현재 공간을 조만간 바로 옆 건물로 욂길거라 한다. 이..
두달허고도 반 만에 끄셔보는 오도바이란 물견 나의 인생사에 한 획을 긋그도 남을, 스러지지 않는 지남철이 되어 남은 생에 지속적으로 자기장을 드리울 그때 그 일을 뒤로 하고 오늘 비로소 가을공기를 만끽헌다. 염병헐녀러거 자기장이 어찌나 강력허게 옭아맸던지, 아예 오도바이는 접어야나 망설임과 고민을 반복했지만 시간은 흐르고 심신도 자연치유가 되었는지 이제 제법 찬바람이 느껴지고 스멀스멀 오도바이 생각이 올라온다. 실로 두달허고도 반 만에 끄셔보는 오도바이란 물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