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나250 파츠
1980년대 스즈끼 오도바이의 자존심 카타나는 차대와 배기량을 조금씩 늘리거나 줄여 대짜(1000cc), 준대짜(750cc), 중짜(400cc), 준중짜(250cc), 네 가지 사양으로 제작되었다. 빅데이터와 추론이 좌지우지하여 여유와 빈틈, 감정의 기복, 애매모호함을 오류로 간주해 아예 삭제시켜 버리는 지금의 AI시대에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라인업이다. 그다지 돈이 안 될게 뻔한데도 굳이, 기꺼이 배기량별 제조를 감행한 것은 메카니즘보다는 휴마니즘의 산물이다. 그 이름도 찬란하여 크리스탈 클리어도 아닌, 숫제 카타나(칼, 刀, 道, 藝術)다.
폐차장의 별이 되어, 볼슬레이틱
엔진이 울면 어때, 철판이 바스러지면 어때, 히타가 안 되면 어때, 그까이꺼 날이면 날마다 끄시는 것도 아닌디 시동걸리고, 한여름 에야콘만 빵빵허먼 되는거지,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 돈 들이지 말자,는 마음으로, 35년 된 차를 반숙명으로 알고 끄셔 왔던 터,올 들어 뒷바퀴쪽에서 찌그럭 짜그럭 점점 소음이 커져갔다. 엥간하먼 걍 타긋그만, 아예 쇼바쪽 프레임도 바게트빵 부스러지듯기 너덜너덜해졌다. 뒷바퀴 펜다도 나무껍닥 벗겨지듯 떨어져 나갔다. 안전도 안전이지만 목불인견. 이대로 끄시고 댕기면 근천시라 보이기 딱이다. 하여 한달여간 쓸만한 부품과 용품들은 하나하나 조이스틱으로 욂긴 후 지난 주 폐차장으로 보냈다.2015년, 차량가액 대비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리스토어하며 ‘10년은 더 타겠지’했는데 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