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완주군(이서면) 이모저모 (59)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촌동의 아침 새북 아침 김제향교에서 경찰서 로타리까지 걷는다 본정통 간판계의 양대 거두 조다쉬와 꾀꼬리음악사는 사라졌다 광활약방 귀경, 가와사키W650 그 시절 딸기는 밭두렁에서 풀과 섞여 자생하던 다년생 풀이었다 열매는 새끼손톱만 하고 맛은 달기는커녕 쌉싸래했다 그야말로 야생딸기였고 말이 좋아 열매지 열매라기보다는 차라리 풀이었다 산머루나 때알과 같아 그냥저냥 눈에 보이면 따 먹던 심심풀이 군임석거리였으니 도저히 낱돈 들여 사 먹을 작물은 아니었다 요즘 딸기는 종자개량인지 유전자조작인지 아무튼 불명의 품종개량을 거쳐 씨알은 애기주먹만해지고 맛은 달고달아 깨깟헌 스치로폼박스에 담겨 7천원 혹은 1만원에 사 먹을 수 있는 국민 먹거리로 등극했다 어린 나는 겨울바람 왕성한 산등성에 올라 꼬질꼬질 때 묻은 손으로 야생딸기를 털어 넣으며 산아래 신작로에 뿌옇게 흙먼지로 터덜대던 오도바이와 자동차를 귀경하곤 했다 당시 안전여객 직행버스는 붉은색이었고 전면 유리에.. 효성크루즈 초도주행, 원평시장 효성크루즈 초도주행, 원평시장60~70년대 스레이트지붕과 함석문짝이 현역인 원평시장 세이코 쿼츠시계조차 멈춰버렸다 20년 전 대장간, 튀밥집, 신발수선집은 이제 흔적조차 희미하고 건어물집과 그릇집만이 남았다 밤새 고단했던 형광조명등이 꺼지고 아침볕이 골목골목 사선으로 들어찬다 그새 주전자채 불을 부었던가 알루미늄샷슈문 양옆 팥죽색 다라이에 토란, 가지, 고추가 은빛으로 잔잔하다 자바라방충망 너머 거실장판과 연초록색 씽크대도 윤이 난다 아침된장이 끓고 있다 #원평시장 #오일장 #금산여관 #골목길 #문화주택 #오래된간판 #올드바이크 #OLDBIKE #retrobike #효성크루즈 #기아혼다 #효성스즈끼 #endlessbike 황토마을 부유 혼다 XE50 김제시 용지면 황토마을 드넓은 황토밭에 계절 따라 농도를 달리하는 부숙토냄새가 이 아침 그 어느 스카치위스키보다 향기롭다 유통기한은 코로 금산면 용화부락 금산사 초입 용화부락, 금산교회와 금산초교, 증산교 본당이 있는 부락이다 위성지도를 보니 전면에는 금평지가, 좌우로는 제비산과 무명산이 각각 호위중이고 금산사와 모악산으로 들어가는 초입이다 드넓은 호남평야가 끝나고 노령산맥이 융기하는 곳에 암모나이트처럼 웅숭거리고 있으니 가히 천하의 길지라 할만하다 목하 능소화를 비롯, 무명씨 여름꽃이 창생 중이니 돌담돌담 화향이 그득허다 w650, 귀신사 및 증산교 본당 중인리에서 금산사를 잇는 금산사길은 적당히 헤야핀도 있고 양옆으로 삼림도 울창하니 배기음 반향이 아조 듣기 좋은 구간이다. 저마다 나름대로 멋을 낸 카페도 셀 수 없이 많다 귀신사에서 금산교회까지 한 4~5키로 구간에 얼추 한 20개는 되지 않을까. 이래저래 라이딩하기 딱 좋은 코오스인데 실제 달린 기억은 거의 없다. 전주서부권 시내를 관통해야만 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다. 하여 이번에는 금요일 새북 다삿시에 출발헌다. 금산사로 헤야핀 초입을 통과하니 다삿시 반. 3M 방진마스크를 썼는데도 새북공기의 청신함이 물씬물씬 풍긴다. 깔끄막고개를 넘어 김제시 금산면이다. 매우 상쾌한 내리막이다. 청도리 금산사에서 20여분 쉬어간다. 양귀자의 소설에도 등장하는 귀신사다. 한자로 표기하면 전혀 이물감이 없는데 한글로 .. GSX250E 부용역 한바리 새북다삿시 둘반을 끄시고 돈지로 갈까 했는데 하늘이 심상치 않으니 짧게 부용역까지만 끄셔준다 쭌쭌반점, 메가리간, 꿈이있는재가노인복지센타를 각각 담고 역전에서 30여분 명상. 보온병 크피에 땅콩과 수리미를 곁들이며 찬찬히 텃밭을 살핀다 강냉이, 마늘, 상치가 싱싱하고 텃밭지킴이인지 목줄이 짱짱한 잿빛 중캐 한 마리가 흙먼지를 날리며 컹컹댄다 난산3거리 토끼재마을 오도바이로 군산이나 이리를 갈 때면 경유하는 백구면 난산3거리. 3거리에서 좌회전하자마자 언덕위 번영로제일교회와 적벽돌건물이 시골치고는 깜냥 규모있어 보이니 골목안에는 먼가 웅숭깊은 과거를 품고 있지 않을까,해서 찬바람이 나기 시작허는 늦은 오후 CB125T를 끄시고 찾는다골목안으로 대문과 차고가 일체형으로 지어진 70~80년대풍 문화주택이 여러 채 도열해 있다 차고가 딸린 문화주택이면 도심지에서도 구획정리가 번듯한 곳이라야 볼 수 있는 정경인데 이 곳 부락에서 콘크리트 차고를 보니 이색적이다 문패를 보니 한 집 건너 한 집은 국가유공자의 집이다. 번영로변 멀지 않은 곳에 무용촌(호국용사촌)이 있는데 이 곳 토끼재부락에도 유공자가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다. 한담 중인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린다. “안녕하세요..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