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 DAEWOO LABO(휘발유) (17) 썸네일형 리스트형 라보 차검 한방에 합격 라보 매력 1번은 역시 둥근다마. 프라스틱도 아니고 유리제품이라 30년이 지나도 간난눈마냥 맑고 투명하다 또 필라멘트 고유의 주파수와 발동기rpm간에 교호작용이 있으니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 논길에서는 영사기 활동사진을 보는 듯 기시감이 일품이다팔복동공업사에서 차량검사를 받았다 아니 먼 다마가 이렇게 밝냐며 광량만 약간 죽였고 제동과 배기가스는 적합으로 떴다 #대우자동차#DAEWOOMOTORS#대우국민차#대우라보#휘발유라보#효성스즈끼#endlessLABO 퇴근 후 간척지 노숙 퇴근 후 로보백에 캠핑 기본물품 및 군임석거리를 장착하니 21시 반, 간척지 파고라에 도착하니 22시 반이다 사지의 움직임이 격하지도 않건만 땀은 한바가지. 한여름이다 일단 마음의 안식처, 텐트부터 셑팅허는데 웬 모기가 이렇게 억센지 온 몸 여기저기 총맞은 것처럼 초토화된다 이어 1.5리터 펫트병물을 1인용 냄비에 가득 붓고 그야말로 요양병원 시신 염허듯기 손바닥에 찍어 온몸 구석구석 닦아내니 깜냥 뫼욕이라고 개운해진다 캠핑의자에 깊숙이 앉아 밤의 적막을 만끽하기엔 애시당초 글러먹은 일. 빤스조차 걸치지 않고 텐트로 후딱 둔너버린다 새북에 먼 토사곽란이 예비되어 있을려나, 수면과 월면이 데깔꼬마니마냥 은은하다 풍찬노숙의 백미 이튿날 새북 태양과 함께 기립 라보에 그린휠타 I’m Green “슉슉” 엔진으로 빨려들어가는 흡기음은 특히 캬브오도바이에서 한층 선명하게 들립니다 이 소리가 좋아서 오도바이는 가끔 휠타 빼고 땡기기도 하지요 라보에 그린휠타를 낑궜어요 구형 라보휠타는 원통형인데 엔진공간도 협소허고 케이스 여는것도 뻑뻑해서 진땀흘리며 작업했습니다 I am green 33년된 재래식발동기에 초록색 엣지를 늫는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헙니다 앞으로 무언의 상승효과를 기대헐게요 Happiness is choice is not based on feeling 정상급세단 대우수퍼싸롱브로엄 카오됴 장착 한달 전 거의 신품이나 다름없는 라보 카스테레오를 일금 3만원에 획득하여 흡족했던 터. 그러나 커넥터가 없어 장착불가하다는 말에 다시 카페와 장터를 몇 날 며칠을 기웃기웃해도 커넥터 혹은 라보카스테레오를 구할 길이 없었습니다. 불가불 대체품으로 찾은 것이 브로엄 순정오디오였어요. 그나마 같은 대우에 탱크가 찍혀 있으니 혈맥은 일맥상통허는 물견이죠. 풍신이 당시 고급차에서 띠낸놈이라고 라보꺼에 비해 묵직허고 각종 버튼과 다이알감이 중후헙니다. LED불빛도 계기판 조명과 같은 초록계열이그만요. 라보판 헬리오스엔진에서 새어나오는 풀리벨트소리가 참으로 누에가 뽕잎갉아먹는 소리와 같구나했는데 이 밤에 이 작은 공간에 스테레오 불빛마저 총천연색 뽕잎과 동색을 구현하다니 기쁨의 총량이 30년 숙성에 LED불빛만큼이나.. 라보, 타우나와 한 캇 라보 대항마로 1992년 출시됐던 타우너는 나름 요모조모 고급졌다. 대우국민차에 없는 RPM게이지도 있었고 시트도 총천연색 문양을 가미하여 산뜻했다. 다시방 위에 거치한 카스테레오도 근사해 보였다. 이름에서부터 LABO는 LABOR에서 따 왔고 TOWNER는 TOWN에서 따 왔으니 나름 신세대적인 이미지도 있었다. 당시 광고계의 진실, 진실이누나를 모델로 기용하였으니 더욱 그러했을 터. 현재 라보, 다마스는 2019년까지 생산하여 여전히 현역이지만 둥근다마등에 구형모델은 보이질 않으며 2002년까지 생산한 타우너도 보기 어렵다. IMF로 지름값이 폭등했던 1998년 정읍의 한 상사에서 타우너 5인승 코치를 일금 100만원에 가져왔다. 만원 한 장으로 가득 충전했으니 지름걱정은 없었지만 상태는 영 헬로였다.. 효성스즈끼 간판을 마주하며 군산미남 이든이 작업해 준 효성스즈끼 레떼르를 갑바다이에 달았기 기념으로 원평장옥에서 기념사진 한 캇 박는다. 원평장옥 안쪽 집칠간판집에서 그린 대형 효성스즈끼 간판에 라보 갑바다이에 올린 효성스즈끼 레떼르가 더해지니 익살스러운 공명이 느껴진다. 라보에 올드바이크를 싣는게 아니라 어느 멋진 올드바이크가 라보를 찾고 있는 건 아닐까, 아, 효성스즈끼 GSX250E가 딱이겠구나. 갸는 좀 무근디 어띃게 싣는디야... LABOR하는 LABO. 세상의 모든 라보에게 영광 있으라. 하나는 전체로 전체는 하나로 전주 올드카매니아 CRDS와 함께 전주에 올드카매니아 CRDS는 인스타에 주로 전주시내 골목골목 숨겨진 올드카를 올리고 있다. 두어달전 CRDS와 메신저를 주고 받았는데 세상에나 아직 고등학생이다. 걷거나 자전거로 하루 10K~20K씩 골목탐험을 하며 송로버섯 채취하듯 파다닥 올드카를 건져낸다 한다. 며칠전 LABO포스팅에 실물을 한 번 보고싶다고 댓글을 달기, 즘심에 잠시 만났다. 뭐랄까, 좀 아구똥허게 생기지 않았을까 했는데 360도 반듯한 모범생 스타일에 아기아기한 학생이다. 이름은 세현이고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아버지는 나와 동갑인 71년생. 오 놀라워라. 오도바이, 올드카로 만난 인연이 이젠 아들뻘까지 확장되고 있구나. 뜻밖의 미술관 옆 골목에 세워진 라보를 찬찬히 둘러보고 한바퀴 태워주니 아조 신기해한다. 승용차의 코일스프링.. 쓰베루 쓰베루 눈 쌓인 설원을 바라보며 크피 한 잔 찌크리고자 파세코난로와 스위스크로스 캠핑의자를 챙겨 조류지로 향했다. 계화도까지는 개완허게 제설이 마무리, 계화도에서 조류지 파고라까지는 눈이 10센치 이상 소북허게 쌓여있다. 예상을 못 한바 아니나 어너니 연하게나마 긴장이 된다. 2키로 정도 짧은 논길을 2단으로 찬찬히 달래는데 좌우로 미세허게 흔들린다. 작것 티코 같으먼 천하무적일틴디... 파고라까지는 암일 없이 도착, 가져간 벤또로 즘심을 하고 설맥 한 캔, 매드 에스프레소 드립백 크피로 입가심까지, 나만의 풀코오스 루틴을 만끽헌다. 사타구니에 파세코난로를 끼고 간간이 설원을 응시하며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을 넘기니 시계는 어느새 15시. 은세계임에도 사위가 시컴히지고 점차 바람조차 예사롭지 않아 보이니 급히 라..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