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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50(1977 HONDA)

APE HEART JEONJU

APE HEART라니 이름도 좋고 휘장도 좋다 형제님들이 ape도 한 대썩 있기 급히 모임을 결성, 난산3거리에서 영접하여 노송동 이든식당까지 쾌속으로 달렸다 100cc 저배기량이지만 석대가 뫼이니 나름 공진을 일으키는가, 하이바로 들어오는 배기음이 깜냥 증폭된다

이든식당은 육개장도 좋도 불낙전골도 좋은데 오늘은 불낙전골에 공기밥도 두그럭을 추가시킨다 기본반찬 때깔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니스칠을 해놨나 싶을 정도다 이어 어은고개를 넘어 밥스터까지 달렸다 마침 영식군이 있기 오도바이 전반에 관해 정담을 교환했다 SR400캬브를 17년째 타고 있는 영식군은 SR예찬론자로 SR만 넉대를 가지고 있다.

이 얼마만의 밤바리인가, 저출산시대 그 옛날 10대 핏덩이들은 다 어디가고 야심한 시각에 50대들이 본정통에서 라쿠카라차며 빠라바라밤인가 대낮을 평정했던 해가 없는 칠흑같은 밤이니 지각할 수 있는 거개의 것들도 증폭되는 법. 엔진음과 바람소리가 더욱 선명하고 계기판 조명도 반딧불이마냥 살아 춤을 춘다 이 밤에

 

 

 

 

 

 

 

 

 

 

 

 

 

 

 

 

야심한 시각  50 대들이 본정통에서 라쿠카라차며 빠라바라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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