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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事(20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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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 바늘 교체 인켈 턴테이블을 갖고 올 때 판매자가 “이거 평생 써도 될 정도로 바늘상태 좋다”고 했었지 근데 갈수록 음질 선명도가 저하된 느낌이길래 공굴려봤다 일단 바늘부터 교체해 본다 11번가에서 마데인차이나로 2만원짜리를 샀는데 싸이즈가 안 맞다 정밀허게 봤으야는디 작것 바늘은 대충 다 되는 줄 알읏지 다시 정밀하게 바늘와꾸 확인허고 모델명까지 확인했다 얼래 ? 국내에는 판매처가 없다 죄다 해외배송에 그것도 그깟 바늘 하나에 물경 7만8천원이다 지가 무슨 크리스탈클리어 컷팅 다이아몬드도 아니고... 턴테이블 가격이네 미국에서 비행기타고 온 놈으로 주문에서 받기까지 닷새 걸렸다 오디오테크니카, 일명 오테. 생산지는 스위스. 띠낸놈이랑 쌔놈이랑 육안으로 보려했지만 그게 안 되네 이제 빼박 노안이다 뵈들 않는다 핸드폰..
새해 첫날 해돋이 귀경, 전주 거북바위 2018. 1. 1.이서 토스카언덕 해돋이 귀경 후 4년만의 신년 해돋이귀경. 근 몇 년의 새해 첫날 중 가장 추운 날, 이번에는 금암동 거북바우다. 07:00 아파트 입구에서 예열차 사진 한방 박고 혁신도시, 팔복동을 거쳐 거북바우에 도착허니 07:30. 나름 숨은 해돋이명소임에도 너무 추와서 해돋이객은 대엿명 뿐. 제자리걸음으로 종종대며 40여분간 언덕아래 전주시내를 조망헌다. 오늘이 새해일까? 괴괴허다. 고층아파트와 최신식 차량만 아니면 30년전 전주요 나도 30년전 나다. 08:10 멀리 치명자산너머에서 방싯 해가 올라온다. 골목속 무명씨냥이인가, 순간의 전환이다. 어느순간 쨍하고 뜬다. 눈이 부시다. 감흥도 한순간. 흩어지는 것도 한순간. 기린로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천서로 천변을 따라 완산동방면..
스튜디오 카멜, 달밤에 소금을 진 낙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인별그램에서 우연히 접한 스튜디오 카멜의 증명사진 한 장, 미남미녀도, 그 흔한 연예인도 아닌, 평범한 젊은이들의 풋풋함, 20년 전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한 5~6년 전이지, 추문이 터지기 전이었으니까, 한동안 고은시인의 만인보에 푹 빠졌었다.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본 것만 같은, 볼 것만 같은 무수히 많은 부락민들의 삶의 궤적들. 생각해 보니 만인보의 메타버스판이 카멜의 증명사진들이 아닐까... “어떻게 좀 살짝 웃는 모습으로 찍어드릴까요?” “좋죠, 근디 잘 될란가 모르긋어요, 일단 한 번 찍어보셔요~.” “자 웃어보시구요, 자 어깨어깨 이쪽으로, 머리 사알짝 우측으로, 고개 약간 올리시고.” 표정교정은 물론 척추교정까지 병행해 준다. “앗따 어렵그만요. 평소 많이 찍혀봐야는디. 어디 연기학원이..
아카데미 하레이 민간용 오토바이 얼마만에 조립완구냐. 그 시설 부안읍내 만복당에서 아카데미과학사의 조립식탱크 한대가 5천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플라스틱 차대와 철갑을 정성들여 조립하고 말랑말랑 고무로 된 캐타필라를 낑구고 오색 지름기도 찬란한 지우개크기의 모터를 장착하고 여기에 손가락건전지 2개를..
고사포 캠핑텐트에 초대받아 이서 매드에스프레소 크피숍앞에서 철 한과 합류하여 부안 고사포로 향한다. 이 밤은 봅슬레이 티코와 함께한다. 부안 아담4거리 편의점에서 소시지와 허니버터칩 등 간단한 군임석거리 몇 점을 고른 후 옛 30번 국도로 해서 하서면 대교부락, 등용부락을 지나 변산반도로 쾌속 주행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