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꾸 (2) 썸네일형 리스트형 길가시에서 본 제무시 트럭 외곽을 달리던 중 100미터 전방에 오래된 먼가가 포섭된다. 대체 저것이 제무시인지 먼지 확실치 않으나 가까이 보니 제무시라 해도 섭섭지 않을 풍신이다. 연장통, 오이루용기, 밧줄, 갑빠, 쇠사슬, 삐져나온 전선까지 왼갖 세월을 온몸으로 벼텨온 흔적들은 차체 곳속에 얽어 있다. 지금 .. 대전천변 세레스 <세레스 세레스 세레스> 싸우며 건설하자풍의 도색이 발효된 기아세레스를 마주친다 차체에 슨 녹은 빵부스러기처럼 바스락거리는 것도 아닌 뙤약볕 아래 놓인 밀폐용기안 김칫국물처럼 끓어오르는 것도 아닌 원래 칠에 내재되어 있는 듯, 늙어 검버섯 피어오르듯 강인하고 고아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