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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torbike(체게바라처럼)

XE50, 삼례 태국음식점 안녕타이

간만에 XE50을 꺼낸다. 작년 10월 태안에서 한바꾸 돌고 11월 말에 시동 한번 확인해줬으니 한 3개월만에 타는 셈이다. 너다섯번만에 걸린다. 걸리는게 어디여, 감사헌 놈이다.

화창허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꾸물꾸물헌 것도 아니며 외기는 영상 9~10도다. 이놈저놈 6대를 교차로 타니 바이크별로 특색이 더욱 명징하다. 이것은 후비빈과 수 많은 궁녀를 거느린 조선의 왕 못지 않은 현대판 처첩질인가?

장거리는 못 뛰고 만경강을 건넌다. 마침 삼례장날이다. 앗따 삼례시장 왠 일이여? 근래에 보기 드물게 인파가 운집해 있다. 가히 전주페스타보다도 더 훈짐과 생동감이 넘지는 정경이다.

안녕타이 앞에 대고 사모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사장님 안 보이시네요?” “네 관절이 좀 안 좋아서 며칠 입원 중이에요.” 쏭땀 9천원에 수제로 맹근 바나나음료수 3천원을 시킨다. 저번에도 먹은 쏭땀인데 오늘은 더욱 매콤허다. 마지막 쏘스 한방울까지 싹싹 긁어먹는다. 가게옆에 사장님의 ZHAD(?)전기스쿠터가 대 있다. 내야 지슥스 둘반과 같은 가로직사각형의 하프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다. 더욱 역동적으로 보인다.

한바퀴 반 시장골목을 느긋이 걷고 삼례센타에 들른다. 오도바이와 센타 전반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얼래 근디 이 동으로 맹글어진 쇠꼬챙이는 머여요?” “어 이거 어쓰여, 어쓰. 사람도 어쓰히주야여. 몸에 대전되어 있으먼 오장육보에 안 좋아. 접지히주야지

앗따 역시 사장님인디요. 저는 접지허먼 여자를 품는 것만 생각힛는디 어너니 효과있것그만여.” “허허허 야 이사람아, 자네는 여자를 품으주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