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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motorbike

92. 3월식 가와사키 발칸 소고(전북 이리 가 3327)

 

92. 3월식 가와사키 발칸 소고(전북 이리 가 3327)

 

1977. 11. 11일 밤의 이리역 폭발사고는197810월의 홍성지진과 함께 70년대 말 사건사고의 양대산맥이다.

이리에서 남으로 4km 정도 떨어진 목천다리 3거리에 살던 다섯 살 경택은

이날 식구들과 함께 대한전선사 흑백테레비로 한국과 이란의 월드컵 예선전을 본 후 막 잠들 때다.

별안간 이리쪽에서 굉음이 연이어 들리더니 스레이트 지붕이며, 나무창틀, 흙벽 등 집안에 움직일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토사곽란을 해 댄다.

경택은 꿈인가 생시인가 가늠이 되지 않고 두 눈만 껌벅인다.

경택의 아버지는 야들아 김일성이 또 내리오는갑다소리 지르며 온 식구들을 집밖으로 내몬다.

 목천다리 3거리에는 구경 2m 정도의 거대한 시멘트제 지구가 있었는데 굉음과 진동으로 좌대에서 쿠웅떨어져 버린다.

 회산물 지구는 데굴데굴 굴러 신작로변에 쌓아뒀던 퇴비더미에 부딪쳐 풀범벅이 되며

 지구를 잃은 좌대는 이리 라이온스클럽 기증만이 검게 웅숭거린다.

경택은 이날밤 혼란의 시초는 좌대위 지구가 길바닥으로 떨어져 버렸기 때문인 것으로 여긴다.

 

 

금번에 Bmw 1200gs에서 PCX125로 이색적 기변을 한 타르퀸을 기념하여 함께 길을 나선다.

 

 

길가시 센터 앞에 남다른 풍신의 뮬건이 시선을 압도한다.

 

 

전북 이리 가 3327

뜻밖에 본 이리, 이리, 裡里

나에겐 77년 이리역 폭발사고 후 37년만에 각인되는 이리.

타르퀸은 마치 손으로 쓴 것 같다며 반색한다.

 

 

 

가와사키 발칸500.

일반인에게 오토바이 하면 발칸과 하레이일 정도로 유명한 놈이다.

멀리서 일별허면 효성 어드밴스다.

 

 

아메리칸 스타일이되 V2기형이 아닌, L2기형의 뮬건이다.

 

 

5,000km(mph?)가 제치 적산인지 긴가민가했으나 타이야를 보고나니 제치로 보인다.

 

 

92/3월 제작 레떼르

 

 

 

얼핏 화재로 인한 소실로 보았으나 세월에 의한 경화로 보인다.

 

 

지문은 생생헌데 옆구리는 그랜드캐년이다

도대체 몇 년간을 멈춰있었던 건지...

 

 

, 마후라.

역시 가와사키 중공업이다.

 

 

옆구리에 있길래 대~충 하이바 걸이로 봤는디

 

 

 

먼지 한번 털어주시는 타르퀸

 

 

 

구절초축제에 꾸역꾸역 밀려드는 차들 땜에 옥정호는 포기하고 칠보면 체육공원에서 숨 돌린다.

 

 

금구면 주행 중

 

 

농약 먹은 사마구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