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서류정리차 캐비넷 깊숙헌 곳까지 소지허던 중 튀어나온 금성라듸오.
‘아따 이게 먼 물견이여? 반갑기는 헌디 작것 기왕 나올라먼 대동여채색전도나 한권 나올 일이지...’
허약한 플라스틱 외관과 메끼칠한 요즘 라듸오와는 달리 상당히 단단허게 보인다
일순 꼬마때 손버릇이 근질근질거리는가, 뜯어보고 싶으나 아직 상태를 알 수 없으므로 잠시 보류헌다
다행이도 건전지는 제거되어 있어 단자가 깨끗허고 전원스위치의 탄성도 살아 있다
출시년도는 확인헐 수 없고 얼추 1980년 이쪽저쪽으로 보인다
과연 소리는 나올것인가?
매급시 약만 내버리는 건 아닌가 연하게 긴장을 하며 고가의 에너자이저 AA형 손가락건전지 네 개를 낑구어 보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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