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푸급긋다, 남는 건 시간이것다, 으레 그러하듯 카푸를 끌고 금구도서관에 나간다
금구면 본정통 배토변 음악홀 삼거리에서 애통리 삼거리방향으로 카브를 돌아나가는 찰나, 왼쪽 다리가 푸욱 주저앉는다
‘얼래 구라찌 페달이 댕강 끊어져 버린 건가.’
‘아녀 그 육중한 쇠막대기가 먼 천안함도 아니고 빠개질 일은 없지...’
‘구라찌 케이블이 나갔는갑만, 그나마 밀린 도로가 아녀서 다행이그만, 염병헐녀러거.’
저속에 약간 고바우진 길이라 한쪽 차선 가운데 멈춰 버린다
'요즘은 긴급출동이 잘 구축되어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지.’
잠시 후 어부바로 익산 피드백으로 욂긴다
“옛날이는 여기 번영로가 장관였는디 인자 낭구도 늙으서근가 꽃이 시원찮눼요.”
“긍궤요이, 사람이나 낭구나 젊을 때 사랑을 히야는디요.“
‘참 살다살다 구라찌가 나가는 경우는 봤어도 케이블이 끊기기는 또 첨이그만.’
작은차 카푸는 뜻밖의 고장에도 상심시키지 않는다
마티즈 구라찌 케이블로 뚝딱 해결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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