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것저것(hodgePodge)

유화 한 점 들이다. 북한화가 리영철


먼놈의 인이 그렇게 백힛는가 몇 년전부터 틈틈이 코베이 들으가서 귀경허는 재미가 쏠쏠허다. 검색 키워드는 티코, 오토바이, 부안, 전주, 군산, 진공관, 라디오, 자동차, 세이코 순으로 우선 관심분야부터 훑은 후, 조회 많은 순으로 150건씩 10페이지를 조망한다. 그간 코베이서 장만한 잡동사니를 보니 서적류가 가장 많고 화분, 전등, 마을문고 책장, 전화카드, 시계 등등 다양허다. 이제 인생의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으니 더 이상 들이는 속도를 늦춰야지, 생각은 허면서도 완전히 멈추진 못 헌다.

이번엔 북한화가 리영철의 고향집이라는 40호 크기의 유화 한점을 낙찰받았다. 그림 폭이 얼추 1미터라고 허길래 대충 큰갑다, 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꼬딱지만헌 아파트라서 근가,상당히 거대해 보인다. 전반적으로 그림톤이 연하고 구도는 편안하다. 마당입구에 삼산약방이라는 들입자형 간판이 세워져 있으니 그림제목을 고향집이라기보다는 삼산약방으로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다. 여느 시골집이지만 깜냥 규모와 정갈함을 갖춘 집이다. 3칸에 부엌 한칸을 갖춘 재래식 북한 가옥으로 건넌방은 약방 진열장으로 쓰이고 있다. 본채 양옆으로는 변소 혹은 창고로 쓰임직한 작은 초가움막이 각각 자리하고 있고 마당에는 일군의 닭들이 모이를 쪼고 있다. 현재 영업중인 약방인지, 아니면 과거의 잔상인지 알 길이 없으나 심정적으로는 왠지 현재 운영중일 것만 같다.

이 거대한 그림에 와꾸짜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 표구로 검색해 보니 40호면 50만원을 호가헌다. 먼놈의 것이 박속 은금보화보다 껍닥이 10배 더 비싼 형국이다. 꼬리를 문 검색질 끝에 전주에 적당한 액자집을 찾았으니 전북대 사회교육원 맞은편에 육성액자갤러리다.



전북대 평생교육원 맞은편 전주육성액자갤러리




지역예술인과 담소중인 육성액자갤러리 사모님









현재 영업중인 약방인지, 아니면 과거의 잔상인지 알 길이 없으나 심정적으로는 왠지 현재 운영중일 것만 같다.




가볍고도 견고허게 제작한 와꾸

매우 맘에 든다





어띃게 큰가, 티코 뒷좌석에 꽉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