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제1회 서울모다쑈, 2002년 상하이 모다쑈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모다쑈 관람이다. 모다쑈는 17년만에, 서울모다쑈는 24년만에 찾는 셈이니 세월이 참 쉽긴 쉽다. 1995년 제1회 서울모다쑈는 당시 삼성동 본사에 출장왔다가 바로 앞 코엑스에서 행사준비중이길래 관계자 자격으로 개막 하루전에 입장해서 느긋허게 차란 차는 다 앉아봤는데 특히 신형 S320의 바위같은 단단함이 인상 깊었다. 2002년 상하이 체류중에 간 상해모다쑈에서는 먼차를 봤는지 딱히 기억나진 않는다. 서랍 어딘가에는 그때 사진 한묶음이 신문지에 싸여 있을 것이다. 여하튼 24년만에 서울모다쑈를 찾다니 이렇게 평탄허게 잘 살아가고 있는 내 자신이 대견헐 따름이다. 과연 24년 전 서울모다쑈와 이번 킨텍스 서울모다쑈의 기술코오-드에 있어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자율주행과 전기차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도 하나 나는 차량에 탑재된 GPS통신장치와 커다란 액정화면을 꼽고 싶다. 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차량에 CD플레이어가 장착되어 있으면 상당히 고급차 범주였는데 이젠 경차건 고급차건 죄다 큼지막한 LCD창이 다시방 한가운데 떡허니 자리잡고 있다. 게다가 주행중에는 쌍방향 교신으로 주행할 경로까지 안내해 주고 있으니 얼마나 신세계인가? 또 그 때는 벤츠며 비엠더블유며 딴세상 사람들이나 타는 차겠거니하며 선망의 눈빛으로 귀경했었다. 오늘은 ‘겉보기에만 그럴듯해 보이지 저런 육중한 고철덩어리들을 수천만원, 수억까지 주면서 먼 재미로 타고 댕길까’ 허는 생각에 별다른 흥취는 없었다. 오히려 차보다는 요염한 눈빛으로 카메라렌즈 하나하나 구다봐주는 모델들의 친절한 근로태도에 잔잔한 고마움을 느낀 참관이었다. 역시 나는 티코와 효성스즈끼가 제일이다. |
1관 1번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날 반기는 모델님
이번 모다쑈 최대 수혜자는 벤츠가 아닐까
거의 전 차종을 다 갖곤거 같다
'벤츠'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A시리즈
재작년 1년간 타고 댕겼던 SM6 풀옵션 사양
한 때 관심갖고 고민했었던 도요타 AE86
정통 스포츠카를 제외한, 오늘 전시된 차들 중에서 가장 쫀득쫀득헌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구라찌가 허당이길래 보니 자동미션이었다
염병헐녀러거
밤바는 너무 째를 내놔서 다소 부담스럽다
카본 측사경이 앙증맞은 무명씨 스포오-츠카
기아 스팅어
밟는대로 나갈 태세로 보이나 지나치게 육중허다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던 랜드로바 이보크
폴쒜
요놈은 좀 땡기눼이
롸이다 자세가 어서 많이 봤는디...
야는 클래식이라 하기엔 여러가지로 미흡헌 점이 보인다
라지에이타도 그렇고 엔진의 형상도 요즘 엔진이고
아, 오토미숑
일단 차 이름이 무지무지무지무지 맘에 든다
그시절 새한 맵시가 연상이 되는 전기차 '예쁘자나'
1회 주행가능거리 750KM
최고속도 190KM/H
'예쁘자나' 괜찮잖아
1회 주행가능거리 75KM
전기자동차 peace
오늘 모다쑈에서 가장 잘 나가는 모델로 보인다
역시 여자 사진사는 단 한명도 없다
유일한 남자모델
여고생들이 연예인 귀경허듯 만면에 홍조를 띄며 찍고 있었다
차라기보다는 올드바이크 감성이 풀풀 풍기는 BMW ISE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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