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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hodgePodge)

올드바이크 카페지기님을 자주 뵙던 중


저는 카페지기님을 자주 뵙고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우선 카페지기님과 운영진과의 운영상의 세세한 이견들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현재 다수의 회원들께서 상업적 의도로 부품판매하려고 그러시냐?” 혹은 카페를 이만큼 키워논게 누군데, 그간 한게 뭔데 이제 와서 그러시냐?” 등 의문을 언급허십니다.
먼저 카페지기님은 다음의 주력 오도바이 커뮤니티인 올드바이크를 상업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은 전혀 없습니다.

부품창고에 쟁여놓은 부품들은 카페지기님 삶의 발자취이지, 판매가 주목적은 아닙니다.

하루에 수십, 수백개씩 대량으로 판매하는 전문 인터넷 판매자라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겠지만, 아시다시피 올드바이크 부품들은 몇천원, 몇만원짜리가 대다수인데다가 또 수요는 얼마나 있겠습니까?

온종일 센타에서 작업하는 도중에 길건너 부품창고로 가서 부품 찾는 일도 보통이 아니고, 포장해서 배송허는 것도 번거롭습니다.

얼마전 카페지기님께서 게시글로 이런 어려움을 토로하셨는데 다수 회원님들이 본뜻과는 다르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구하기 힘든 부품들을 구할 수 있는 창구가 있다는 것은 망망대해의 등대마냥 올드바이크를 사랑하는 우리에겐 일상의 행복이자, 기능을 상실할 뻔한 오도바이에겐 크나큰 행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페지기님은 우리 올바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순수 올드바이크를 지향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수년전부터 토로해 오셨고 기존 운영진측과도 물밑조율을 해 오셨습니다만, 최근 갈등의 골이 깊어졌으며 현재 다수 회원님들이 의아한 상황입니다.

카페지기님을 자주 뵙고 있는 입장에서 내 사유물이다혹은 부품 팔아야겠다는 뜻이 아니란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다만 마찰의 과정에서 그렇게 비춰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첨언으로, 저는 이번 마찰을 기화로 15년 넘게 쌓인 수 많은 게시글 중 다수가 일시에 유실되지 않을까하는 아쉬움도 큽니다. 게시글 못 지 않게 수많은 댓글 또한 작성자의 소중한 기록이며, 누군가에게는 크나큰 정보일 수 있습니다. 싫든 좋든 우리 회원님들 모두의 역사이니만큼 삭제는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