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오도바이서 캬부스크류를 돌리고나니 아이들링이 안정적이다
하이고 인자 신호기다림서 얏따밧따안히도 되야
근디 39T짜리 스프로킷은 없디야
그놈만 바꾸먼 완빵인디 어쩌것어 당분간 빡시게 몰고 댕기야지
썩차는 기계다가 몸을 적응시키얀게
이거야 머 끔이지
저저번주에 노조미부로가 목우촌 하이포크가 끝낸준다고 힛은게 이번 주도 여그서 싣고 가볼까나
작은 오도바이에 작은 의식이지만 즐거운 이벤트여
동김제 로컬매장에서 하이포크 1KG허고 깻잎, 상추, 마늘 등 총 41,000원어치 사서 락앤락에 늫고 짐다이에 쨈볐어
오도바이가 하도 작은게 락앤락이 무슨 바로고 탑박스마냥 커 보이는그만
735번 황토로도 간만이네
황토로에 황토빛 데깔을 한 XE50.
왝왝~~작것 지가 무슨 듀카티라고 흡기음도 예술이여
흡기음의 XE50, 너를 인자 쎄오십이라고 히야긋다
용지면 평고부락 지날즈음 시선멀리 분홍작약이 보인다
밥두렁에 달랑 작약 한무더기
해마다 5월이면 냐앙 인상파 꽃귀경을 혀
대체 저 작약은 언제부터 저곳에서 꽃피기 시작했을까
잠시 세우고 알현히야는디 시간이 읎네
20여키로를 더 달려 청하면 동지산부락에는 세수대야만한 구녁이 쭈욱 뚫린 담벼락이 있다
매 5~6월에는 구녁구녁 붉게 핀 장미꽃이 연등마냥 빼꼼히 걸려있지
어떻게들 알고 꽃들을 피워내는지
참 소중헌 꽃나무들여
이즈음이면 황톳길을 달리야여
본거 보고 또 보고 인생이 리싸이클링인게
한 15km를 더 달려 회현면 금성부락.
부락초입에 흰 외벽을 한 금성교회를 획 지나친다
장복녀 어머니가 교회당에 계실지 모르겠다
2021. 5월 어느날 교회당 맨앞 나무의자에서 두손모아 성경을 보시던 장복녀 어머니
시골 노인양반인데도 소녀처럼 참 곱고 단아허셨지
예배가 다 끝날때까지 뒷자리에서 우두커니 바라보았어
“어머니 여기 출입명부에 성함 좀 기재해 주세요.”
“어이구 죄송해요. 난 글씨를 몰라요, 성경은 그냥 마음으로 읽어요”
아니 마음으로 읽다니
평생을 마음으로 성경을 읽어 오셨겠구나
이보다 더 진실된 성경이 또 있을까
교회당에 가서 인사드리얀디 이 또한 시간이 없네
마음으로 인사드리야지
5K를 더 달려 드디어 오늘의 약속장소인 상평3거리 도착
목하 노조미, 이든, 현준이 입도바이 삼매경중이군
일요일 오전 10시 반의 아침해는 내게 강같은 평화를 선사하고 멀리 서해바다에서부터 맥동치는 들녘바람은 실크스카프처럼 앵긴다
자아 간만에 창성동 한바리 찌아요우히보자
5K를 더 달려 드디어 오늘의 약속장소인 상평3거리 도착
목하 노조미, 이든, 현준이 입도바이 삼매경중이군
아르떼 tv에서나 보던 향교제례를 실제 보다니 이런 영광이
오래된 가옥과 경차 한 대, 이야말로 왜식 정경이다
막 앵기는 걸 보니 종자 존 놈이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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