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인리에서 금산사를 잇는 금산사길은 적당히 헤야핀도 있고 양옆으로 삼림도 울창하니 배기음 반향이 아조 듣기 좋은 구간이다. 저마다 나름대로 멋을 낸 카페도 셀 수 없이 많다 귀신사에서 금산교회까지 한 4~5키로 구간에 얼추 한 20개는 되지 않을까. 이래저래 라이딩하기 딱 좋은 코오스인데 실제 달린 기억은 거의 없다. 전주서부권 시내를 관통해야만 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다. 하여 이번에는 금요일 새북 다삿시에 출발헌다. 금산사로 헤야핀 초입을 통과하니 다삿시 반. 3M 방진마스크를 썼는데도 새북공기의 청신함이 물씬물씬 풍긴다. 깔끄막고개를 넘어 김제시 금산면이다. 매우 상쾌한 내리막이다. 청도리 금산사에서 20여분 쉬어간다. 양귀자의 소설에도 등장하는 귀신사다. 한자로 표기하면 전혀 이물감이 없는데 한글로 표기하니 다소 이색적으로 들린다. 귀신사라니. 신록의 계절 유월답게 사찰마당은 왼갖 녹음의 해방구다. 깨진 기왓장 한 장 한 장, 꽃밭을 둘러싼 무명씨 돌탑들이 정겹다. 내게 말을 건네니 나도 합장하고 화답한다
people who get excited about sunsets, the night sky, thunder, art, the smell of wet mud after rain and deep conversations are my kind of people. the modern world doesn’t excite me. I want trees, the scents and colors, the shifting shadows of wood which speaks a language only a few understand. I sometimes wish I could simply disappear i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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