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코 헌정앨범이 있었네?

 

안녕하세요?

 

 

어제 삼례 오일장의 어느 노회한 음반가게에서 ‘티코’테잎을 발견했습니다.

이름하야 배한성의 유라시아대륙횡단 기념앨범입니다.

 

1991.4월 티코 출시 후 이듬해 가을 배한성(맥아자씨)씨가 2개월여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 후 기념앨범을 냈습니다.

티코니까 대륙횡단이 가능허지, 각종 모듈로,전자장비로 떡칠을 한 요즘 나오는 잡차로는 힘들겠지요.

맥아저씨가 지금은 환갑이 지나셨을텐데 제 나이무렵에 횡단허셨군요.

저도 티코로 횡단허는 꿈을 가져 봅니다.

 

 

‘요 테잎은 자켓이미지 땜에 희귀한 앨범’이라고 하니 음반 고르는 안목이 심상치 않다며 옅게 웃으십니다.

동시에 시원섭섭한 구름이 섬광처럼 스쳐 가네요.

18년간 말없이 주인을 지켜보던 물건인데 갑자기 새주인을 따라가게 되니까요.

 

 

AUX로 연결히서 듣는 팝송들이 티코처럼 아조 경쾌헙니다.

드라이브뮤직도 차량에, 연식에 맞게 들어야 헙니다.

 

대학에는 석좌교수가, 언론에는 大기자가 있듯 앨범에는 헌정앨범이 있지요.

기념앨범이 아닌, 티코헌정앨범으로 생각해 봅니다^^

 

 

 

 

 

 

 

 

 

 

 

이가을, 뚜껑이 있다면 띠어내고 달리십시오.

아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