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본 자둣빛 농업용 티코
시골집에 오갈 때 보게 되는 자둣빛 초기형 티코다.
언제부터 저 자리에 대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29번 김제-부안간 국도변 교월촌을 지날 쯤에는 자알 세워져 있는지 꼬옥 확인헌다.
깍두기 레드와 자웅을 겨루던 자둣빛 분홍이다.
전후 최적의 무게배분을 고려하여 앞바퀴에는 알루미늄휠이 뒷바퀴에는 철휠이 낑궈져 있다.
초기형 티코가 애틋헌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잿빛 시트다.
색상이 화려헐 것도, 고급스러울 필요도 없다.
한때 왕성했던 (다방)업소용으로, 지금처럼 농업용으로 쓰여도 때 탈 일이 없다.
집게와 명품호맹이, 이름 모를 농기구
* 호맹이 자루에 ‘명품’으로 화인되어 있다.
서울에서는 ‘서울1가 1234’가 대표넘버였지만 전북에서는 전주의 ‘전북1노 1234’가 대표였다.
요 티코는 ‘전북 1노’와 쌍벽이던 ‘전북 1누’다
93년식으로 추정되며 사고나 상처흔적 없이 자알 발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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