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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800(2014 ~2023)

토요일 하루에 있었던 일

7.19() 오전 느지막이 석장리박물관으로 간다.

13시가 다 되었는디도 다른 회원들이 오질 않아 카톡 메시지를 열어본다,

미팅일은 7.26()로 예정되어 있다.

박물관 주차장 벤치에서 잠시 땀을 식힌다.

4대강 때문인가? 강바람이 청량허다.

라보스넥카의 여주인이, 자전거하이킹족이, 현장학습 중이던 일군의 중학생이 카푸에 관심을 보인다.

길이 좋아져 공주에서 전주까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늦은 점심 후 새로 문을 연 효자동의 완소헤어를 찾는다.

미용사는 언제 깎았느냐며 담뱃내 나는 손가락으로 맹렬허게 쳐 낸다.

잠시 눈을 붙인후 정신을 차려 보니 머리는 재소자마냥 심히 짧아져 있다.

두잘전에 깎았으니 두달 전으로 되돌려놨단다.

언젠가 아침에 단체체조허는 모습이 눈길을 끌어, 3년간 댕기던 곳을 뒤로 허고, 찾은 곳이다.

군무허는 모습, 뭐라 뭐라 강헌 어조로 구호를 외치는 모습은 중국 미용실에선 흔한 풍경이다.

요금은 18,000원이다.

돈을 받은 이는 여주인지, 지배인인지 조선족 억양이 강허다.

한시간후 미용실로부터 영혼없는 스팸문자가 도착헌다.

 

***님 저희 백호의 완소헤어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0^~

 

중천을 지난 해는 서녘에 가까워지고 있건만 열기는 여전허다.

 

익산 북부시장을 가려 W800을 꺼낸다.

메인스탠드가 이상스레 뻑뻑허고 무겁다.

앞뒤바퀴를 일별허지만 공기압은 정상으로 보인다.

쓰로틀, 기어변속도 뭔가 꿀렁이는 느낌이고 탄력도 매끄럽지 못 허다.

바람도 없는디 완만한 커브에서조차 와리가리가 느껴진다.

결국 용지4거리 바로 못 미쳐 세운다.

뒷바퀴를 보니 바람이 빠져 있으며 알루미늄림도 뜨겁다.

5년전 MTB, 6개월전 익사이팅400도 모두 뽑은지 며칠내로 빵꾸난 전력이 있다.

모두가 우연이길 바란다.

 

안전오토바이 리프트카가 오기 전 1시간여 용지면 골목 여기저기를 살핀다.

미용실, 오토바이센터, 약방이 후락해 보이며

몇몇 전빵은 흙먼지 뿌연 유리문 안으로 임대중이란 종이가 햇볕에 지쳐 쪼그라져 있다.

군데군데 흙벽이 무너져간다.

회산물 골목으로 들어가니 녹색 철망안으로 잔디가 제법 짙푸르며 목가적인 개집, 갖가지 소채로 멋을 부린 농가주택이 부락을 지탱중이다.

 

 

 

라보스넥카의 여주인이, 자전거하이킹족이, 현장학습 중이던 일군의 중학생이 카푸에 관심을 보인다.

 

 

빵꾸난 뒷타이야

 

 

 

잠시 자고 일어났더니 짧아진 머리

1~2주만 지나면 멀쩡히질 터

 

리프트카를 기다리며 살펴보는 용지4거리 일대

 

 

녹색철망안으로 시골스럽지 않은 냥이 한 마리가 부비부비 중

 

 

 

리프트카에 오른 W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