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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울시 이모저모

사위어가는 고가, 인천 송림동

사위어가는 고가, 인천 송림동

 

그 시절 인천에서 학교 다닐 때도 지금모습 그대로 사위어 가던 고가다

그후 동인천에 올 일이 있으면 오직 이집을 보기 위해 골목에 들어서곤 한다

적벽돌 담장에 타이루외벽, 나무창틀에 시커먼 사기애자까지...

1960년 전후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내남없이 가난하던 그 시절 이정도 저택을 지은 이는 누구였을까

이내 번잡한 일상은 잦아들고 태어나기 이전 고요속으로 침잠한다

 

언제였던가 지아비를 잃은, 혹은 옥에 갇힌 지아비를 한탄허는 젊은 여인은 강보에 싸인 핏덩이를 여기 대문아래 내려놓으며 눈물지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