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공무원과 급히 현장을 나가려는디 하필 업무용차가 출타 중이다
그렇다고 풍신맞는 내차로 모실수도 없는 노릇일 터. 급히 회원제 자동차공유업체인 쏘카로 레이를 한 대 불러들인다
엉겁결에 타우너 이후 근 20년만에 몰아보는 박스형 경차니 운전하는 틈틈이 요모조모 살펴 본다
가장 와 닿는 것이 협소해 보이는 겉보기 와꾸와는 달리 내부는 경차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광활허다
특히 뒷좌석은 먼 아베크를 히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주행감도 그 시절 까스 때던 타우너와는 천양지차다
타우너는 말이 좋아 경상용차지 숫제 트럭이었다. 날것 그대로의 거친 트럭느낌은 운전의 재미로 승화시켰으나 열기와 함께 운전석밑틔서 올라오는 까스냄새는 도저히 어찌 히 볼 수 없었기에 6개월만에 처분해 버리고 말았다
반면 레이는 가스냄새가 전혀 나지 않을뿐더러 전반적으로 고급승용차처럼 부드럽다
힘도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브레이크도 요즘차답게 잘 잽히고 올 들어 처음 틀어보는 에야콘도 시원허다
쇼바도 구름인 듯 푹신푹신허고 파와핸들도 보들보들허다
단, 차체가 껑충허니 커브에서는 살살 도느라 주의를 기울인다
먼놈의 가스차가 이렇게 좋다냐?
반납하면서 혹시나 허는 맘에 주유구뚜껑을 확인히보니 휘발유차다
‘어쩐지 좋더라, 나도 인자 타성에 젖어가는가? 이런 고급차 좋아라허먼 안 되는디... 염병헐녀러거.’
바퀴도 165/60 r14에 4륜 디스크사양이다
순간 기가 나는가...
검색히 보니 아쉽게도 수동변속기는 없는 차종이다
미래의 각시에게 애들 통학용, 혹은 장보기용으로 한 대 사 주고 싶다
풍신은 경찬디 타 보니 상당히 광활허다
뒷좌석에 앉아보니 아늑허니 애들 통학용, 장보기용으로도 사랑 받을 터
먼놈의 200k여? 입빠이 밟으먼 한 130~140k 나올라나? 물론 그 이상도 나올 수 있겠지만 껑충한 차체를 보니 무리한 고속주행은 조심히얄 터
트렁크는 거의 없다시피하나 의자만 접으면 해방구가 펼쳐질 터.
왼갖 종류의 아베크도 가능헐 뒤좌석을 보라
쏘카존에 반납허고 다시 티코에 오른다
그럼 그렇지 티코를 능가헐 차가 없지...이맛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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