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타르퀸과 고창바닷가에서 동백, 보리, 유채가 맹글어주는 적녹황빛 군무를 감상 후 정읍 내장상동을 경유하여 칠보쪽으로 무명씨고개를 넘어 평지로 접어드는 순간입니다
길건너 범상치 않은 종탑이 세워진 교회주차장에 역시 범상치 않은 자두빛 티코가 한 대 세워져 있습니다
민자풍신이니 얼핏 SL이나 되것거니 했는데 가까이 보니 무려 DX입니다
93년식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올드카의 화룡점정, 옛날 번호판과 투명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북2거로 신차등록 후 한번도 정읍을 떠나지 않았으니 앞으로도 쭈욱 정읍시 칠보면의 풍경이 되어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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