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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 일상들

새북아침바리 KAWASAKI W800, 적산 11,500km

살다살다 이런 폭염은 첨이다

땀으로 눅눅해져 등짝과 장판이 들러붙는 느낌에 새북잠을 설치기까지 하니...

이제 며칠 있으면 광복절이니 조금은 누그러지길 기대해 보나 방금 프라이팬같은 세종벌판의 폭염을 온몸으로 삼투압히보니 역시 기대난망이다

에나지 취향계층은 어찌 살라고 이 난리통속인가

덕분에 한낮은 물론 밤에조차도 탈 수 없을 지경이니 새북과 아침에만 잠시잠시 댕긴다

저번 토욜 새북에는 고은의 잿정지의 흔적을 더듬고자 군산 회현방면으로 달린다

그러나 만인보의 흔적은 어디에고 남아 있지 않다

녹음이 짙어가는 회현들판의 논배미들은 무인경작지인듯 사람이 뵈들 않는데 그나마 신선한 바람과 연무만이 감지될 뿐이다

목하 방죽에 핀 연분홍 연꽃들이 만인보는 아닐까

 

그리고 이번 토욜 새북에는 영원-고부간 고분둘레길을 달린다

도로의 굴곡은 20년 전 그대로이나 이곳 역시 외곽도로가 맹렬히 개설 중이다



칠다리라...만인보에도 나올만하나 아직 등장 전이다




토요일 아침 고부면소재지 본정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