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약간 더운감이 없지 않으나 타르퀸의 물견이 가나긴 신산후 안정을 찾았기 간만에 출행에 나선다
이번에도 역시 고창 만돌리해안으로 잡되 끄시랑길은 달리하여 이서, 김제, 월촌동, 죽산3거리, 백산3거리, 평교3거리, 고부3거리를 경유한다
만Kilo가 넘은 팔백이는 거칠어진건지, 먼가 오이루나 구리스 쪼시가 안 좋은건지 시속 100키로에서 매우 간헐적으로 울컥임이 감지되나 일시적일 뿐 주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니니 그런가보다 헌다
새차도 그럴진대 인자 목하 Used car에 접어든 마당에 이런저런 쿠세 하나쯤 없는 물견이 어디 있으랴
평교3거리에서 고부3거리까지의 꼬부랑길은 느을 연하디 연한 객창감을 안겨준다
은선리 삼층석탑, 지사리 고분군을 지날 때면 까마득한 선인이 물려준 DNA가 팔딱거리며 우로 성황산을 끼고 석우저수지를 돌때면 40년전 구래산의 풍미가 너울댄다
고부3거리 전빵에서 깡통콜라 2개를 사 팔백이의 옆구리통에 늫고 새로난 고부-줄포간 4차로를 힘차게 달려 관청리 조재홍家에 들러 마당의 고즈넉한 정자에 자리한다
마당 한켠의 배롱나무꽃과 작은 둠벙의 부래옥잠은 끝물이되 언덕진 담장아래 우거진 맥문동은 여전하다
복원이 마무리된 고부 조재홍가
기와가 가을하늘만큼이나 광활하다
살뜰하게 꾸민 고부 조재홍家 정자
오늘은 특별한 날
한진숙 선생님의 안내로 가내까지 귀경허는 행운을 맞이한다
마당에 우물있는 집도 드물진대 이집은 무려 집안 정지에 우물이 있다
애자는 거의 분청사기급 질감이다
백두산제 소나무들로 요즘은 동남아산 재목 아니면 규모있는 한옥짓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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