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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car(거리에서 본)

대덕연구단지 클래식카 동호인 벙개 후기


밤바람이 참으로 청신하다

공용자전거를 타고 세종도서관 혹은 세종호까지 페달을 밟으며 유휴지의 각종 키 낮은 풀들과 정부청사의 철제담장들, 그리고 그들을 아래에서 윗방향으로 각광으로 비추는 조명들, 특히 국무조정실 앞 세종마치상가에서는 스며나오는 동남아풍 향신료냄새까지 더해지니 영락없이 16년 전 상하이의 복단대 캠퍼스가 겹쳐진다

환락가를 벗어난, 세종시의 관가거리는 젊고 고즈넉하고 자전거타기 좋은 곳이다

집무후 매일 저녁이 이러하던 중 오늘은 오랜동안 눈팅만 하던 클래식카뱅크의 다반향초님이 대전 연구단지에서 급번개를 공지하니 바로 참석댓글을 냄긴다

이곳 세종에서 대전 대덕연구단지는 실제거리를 떠나 심리적으로는 이서와 전주시내만큼 가까운 곳이기도 하고 모처럼만에 콧바람을 쐴 수 있는 기회니만큼.

생각해 보니 자동차동호회는 건 4년여만이다

청명한 밤공기만큼이나 오가는 길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이 쾌적하고 봅슬레이틱 또한 최상의 컨디션이다

오랜동안 숨겨졌던 기통 한 개가 돌출한 느낌이랄까, 밟는 족족 쭉쭉 뻗어나가니 가히 오늘 본 ASSEM 에디션판 750i, 할리 팻보이를 능가할 즐거움이리라.



먹따널 KAIST점에서 기념캇




할리박형님의 팻보이 95년식

캬브방식이라 소리가 기똥차다

당꼬의 하레이도 스티카가 아닌 레알페인팅이다




대전 올드카1번지 톰스차고의 740i

8기통 아이들링이 이렇게 조용할 수가 있을까




글란츠님의 01년식 아세아태평양정상회의판 750i

차를 아는 분은 역시 썬팅을 하지 않는다




먼가힛더니 국기거치를 위한 구녁이다



그래도 난 봅슬레이틱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