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동 동서로를 걷는데 활 한 바탕 거리쯤에서 국방색 허슬러가 이리공고 이면도로로 들어가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어라? 이리에서 허슬러를 보눼이...내 차는 저기 초입에 대 놨는디...저 분도 볼 수 있으려나?’
순간 바쁜 마음에 후다닥 뛰어가 보니 웬걸 허슬러는 제 차에서 10m쯤 떨어진 곳에 멈춰 있습니다.
‘똑 똑’
“안녕하세요, 저는 알토웍스 타고 있어요, 혹시 제 차를 보시고 멈추신 건가요?”
“이 차가 알토웍스예요? 아~~뇨 저는 못 봤어요, 잠시 통화하려고 멈췄거든요, 아이쿠 반갑습니다~~”
얘기 나눠 보니 J회원님 또한 로드마인을 통해 들여왔다 합니다.
“업무용으로 바쁘게 타다 보니 1년 동안 벌써 4만키로 넘게 뛰었어요.”
“앗따, 이 귀한 차를 업무용으로 타다니요, 너무 혹사시키는거 아닌가요”
“그러게요, 모닝을 한 대 더 들여야 할까봐요”
전라북도에 몇 안 되는 스즈키 허슬러를 전주도 아닌 익산에서,
J회원님은 업무차 군산에서 익산에 온 것이고, 저는 간만에 완주에서 익산에 들른 것인데 이시각 이 장소에서 조우헐 수 있다니...
제차를 본 것도 아니요, 통화를 위해 잠시 멈추었을 뿐인데 하필 제차 뒤에 멈추다니요,
그것도 두대 다 로드마인이에요
경이와 환희가 가득한 일상의 우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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