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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완주군(이서면) 이모저모

가을아침 새북 산책길 단상


멀리서 볼 때는 늘 변함 없이 계절에 조응하여 숙성을 반복하는 전경이지만,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느리면 느릴수록 전경안의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대단히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아침마다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며 바라보는 저 앞 삼부농장의 빽빽한 관목들! 나는 잠에서 깨어날 때면 물먹은 거미줄처럼 이불위에서 흐느적거리지만 숲속의 그들은 가장 신진대사가 왕성할 때이다. 그래서 새북의 산책이 더욱 신선하다.  칸트는 그 살아있는 것들의 다이나믹함에 매료되었기에 수십년간 쾨니스베르그의 숲길을 걸었었으리라...

 

 

달팽이는 점액을 남기며 걷는데 늘 가던 길로만 가고 돌아올 때도 점액을 남긴 그 길을 따라 S라인을 그리며 뒤돌아온다. 설혹 폭우에 유실되어 왕래하던 길이 끊어지더라도 순간이동이 가능하다는 보고도 있다. 능히 그러고도 남으리라. 달팽이니까^^

 

 

 

 

아침이슬에 젖은 무명씨 열매

 

 

 

 

 

코스모스 및 관목의 호위를 받는 흙길. 흙길이기에 박무의 농도차가 매순간 순간 선연하다.

 

 

 

 

사위 5평방키로도 안 되는 작은 숲이지만 식생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 곳이다.


 

 

 

오른편 탱자나무 울타리 아랫쪽은 이서면 장동마을


 

이서면 오목천 따라 이어진 들판. 콩크리를 치지 않아 길옆 콩대가 더욱 왕성해 보인다.


 

박무속에서 햇빛 나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낟알들


 

 

 이서면 부영APT

 

 

 

이서면 사이버APT


 

 

이서면 모고지마을

 

 


 

부영APT의 소나무들. 여름내 잡풀에 우거져 있었을 때는 소나무가 심궈져 있는지조차 몰랐었다.

 

 

 

APT옥외 계단에 놓여진 화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