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적당히 가려져 롸이딩허기엔 최적의 날이다. 느을 그러허듯 롸이딩의 즐거움은 오도바이가 1/3, 노상에서 혹은 크피샵에서 혹은 식당에서 정담이 또 1/3,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신묘한 자연이 1/3이다. 타르퀸은 지난 여름을 건너뛰고 간만에 함께 했으니 근 반 년만이다. 탈모가 아닐까 살짝 의심했었는디 그새 머리가 무성해졌다. “아따 냐앙 역시 스타일의 타르퀸이시그만요, 이주간지가 좔좔 흐르는디요.” “그러게요, 아무래도 저쪽 투르키스탄쪽으로 보이지요” 이아침에 부안에서 이서까지 쾌속주행으로 예정된 시각보다 40분이나 먼저 도착한 문시기성은 오후에는 곰소젓갈축제에 부역 나가야니 우아4거리까지만 동행이 가능하다 한다. “아이고 먼길 오싯는디 앗사리 냐앙 저희가 곰소젓갈축제로 가얄란개벼요.” APT단지 맞은편 파고라밑틔서 크피 및 생수를 찌크리며 정담을 교환한 일행은 정각 10시 APT를 출발하여 30여 분 후 우아4거리 미니스톱에 도착하여 다시 간이 테이블에 또아리튼다. “주영양은 늦잠 자갖고 좀 늦는다는그만요, 하드 하나씩 허심서 기다리시게요.” “돼지바나 아맛나 쪽으로요, 냐앙 세월은 가도 입맛은 그대론게요.” 진안쪽으로 빠져 나가는 차량들이 평소보다 많아 보인다.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가는갑만요, 가격은 별로 안 착헌디 맛나긴 허죠, 작것들 냐앙 어떻게든 괴기 한 번 씹어 보것다고 고생들 혀요.” 잠시 후 Park이 뿌따따따 팬텀125를 끄시고 편의점 앞픠로 들어선다. 작은 흙먼지가 인다. 살구색 바바리코트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전방 500m에서 봐도 천상 여자 롸이다다. “얼래? 겁나 부스싯그만, 야참으로 라면 두 봉지 낋이드시고 주무싯는갑만요.” “하하 그렇게 보이시나요, 아니에요, 라면 안 먹었어요~” Park은 양 볼이 바짝 쪼여 보이는 하이바를 벗으며 활짝 웃는다 |
풍신이 안나
“얼래? 겁나 부스싯그만, 야참으로 라면 두 봉지 낋이드시고 주무싯는갑만요.”
진안 모래재 경양식집 모내재너머
파스타에 풍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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