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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puccino(2012~2018)

오늘 카푸치노를 보냈다


무슨 센터를 허는 것도 아니고 고물상도 아닐진대 어어 허다보니 차량을 넉 대나 가지게 되어 한 두 대는 정리해야지 했던 터다.

가져온 가격에서 보낸 가격을 빼니 6년간 월 20만 원의 감가가 있었고, 여기에 수리, 교체, 보험, 주유 등 제비용을 감안하면 월 25만원은 지출헌 셈이다. 그러함에도 6년간 주행거리는 2K가 되질 않으니 참 고급진 취미를 영유헌 셈이다. 오늘 확실히 종지부를 찍어줬으니 이젠 카푸치노에게 더 이상의 감가는 없을 것이다.카푸를 보내면서 이쪽 세계는 참으로 좁고도 훤한 곳이란 걸 실감했다. 세종에서 일행 세 분이 함께 내려 왔는데 그 중 한 분은 구형 알토 웍스를 타는 빅크래셔로 일전에 티코 동호회에서 서로 인사를 나눴고, 한 분은 알토라팡을 탄다허며, 또 한 분은 라이드편집자였다.

빅크래셔와 함께 이서에서 전주 수목원까지 잠시 카푸치노를 완상했다. 통으로 좋아라허는 나와는 달리 조목조목 짚어주는 걸 보니 매우 애차가다. 그간 벨트 장력에 문제가 있어 찰찰찰 소리나는갑다 했는데 햇또에 문제가 있다하며, 브레이크는 구형 알토웍스의 느낌과 흡사허다고 한다. 업계에서 유명한 모 얼치기 전문가는 카푸 브레이크에 대해 ‘shit’이라고 일갈했다. 얘기 나눠보니 우리나라에서 일본 경차에 관한한 빅크래셔를 능가헐 인물은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허허허, 하기사 저나 빅크래셔님이나 정상은 아니지요, 누가 돈 천씩이나 더 주고 일본 경차를 갖과서 타겠어요?”

카푸를 모르는 사람, 혹은 뜬금없이 한 번 타 보고 싶은 사람이 가져가면 어쩌나 했는데 이렇게 레알경차에 대해 이해가 깊은 분들이 와서 가져가게 되니 섭섭허던 중 다행이다. 그간 내가 손 보지 못 했던 자잘헌 부분들이 찬찬히 해결되고 나면 더욱 강건한 카푸치노로 재탄생허리라







무슨 센터를 허는 것도 아니고 고물상도 아닐진대 어어 허다보니 차량을 넉 대나 가지게 되어 한 두 대는 정리해야지 했던 터다








허허허, 하기사 저나 빅크래셔님이나 정상은 아니지요,

누가 돈 천씩이나 더 주고 일본 경차를 갖과서 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