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도 쉼없이 콧물이 흐르고 전신에는 미열이 흘렀다. 오늘 좀 무리허는건 아닐까 걱정스러웠지만 웬걸 아침에 일어나니 한결 낫아졌다. 이서창업보육센터에서 찬이슬 내린 쑤시감 2개로 아침을 대용하고 무명씨 잡견의 격한 몸놀림을 마주헌다. 아침해가 벌겋게 치솟고 있으니 잠시 후 펼쳐질 간만의 떼빙에 절로 흥이 오른다. 1시간여 주행 후 순창읍 본정통을 지나 화덕갈비에서 멈춘다. 공장식 된장에 마늘을 곁들여 먹는 돼지갈비도 맛나지만 오늘 이 집은 처마밑에 쭈욱 놓인 철제의자가 화룡점정이다. 마침 오전의 상서로운 햇볕으로 적당히 달궈진 팔걸이는 흡사 한겨울 료깐에서 뜨거운 물을 가득 담아 이불밑에 넣어주던 유단뽀가 연상될 정도로 아늑한 느낌이다. 해가 저물 때까지 앉아 오후내내 지지고 싶을 정도였으니... |
마침 오전의 상서로운 햇볕으로 적당히 달궈진 팔걸이는 흡사 한겨울 료깐에서 뜨거운 물을 가득 담아 이불밑에 넣어주던 유단뽀湯湯婆가 연상될 정도로 아늑한 느낌이다.
영상제작 望み (SAMHAKDONG TIGER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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