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날이 어찌나 화창허던지 오늘은 필시 비가 올 걸로 보고 롸이딩은 접어두려했건만 웬걸 아침부터 창밧긔 해가 방싯허니 이놈의 비는 오후늦게나 올 모양새다. 급히 갑옷을 챙겨입는다. 늦은 점심은 간만에 연수원앞 콩나물국밥집에서 국밥 한그럭으로 때운다. “아 저는 계란은 주지 마셔요이~” “그럼요 잘 알고 있어요~” 한동안 근무허다 그만뒀는갑다했던 여직원이다. 취향을 잊지 않고 있으니 고마운 일이다. 국밥집을 나서니 벌써 13:45분이다. 약속시간인 14:15분까지 연무대에 도착할 수 있을까? 더군다나 삼례까지 가서 전용도로에 올라야는디...혁신도시, 생물산업진흥원 입구, 여의동을 경유하여 삼례방향으로 쾌속질주한다. 형광색 조끼와 쓰댕 광택이 유난히 돋보이는 신형 골뒹 한 대가 우웅 추월해간다. 인천 남바다. ‘아니 지금 이시각에 인천까지 간단 말이지? 언지 비 떨어질지 모르는디...’ ‘하긴 머 골딩인게로...’ 우석대 앞에서 나란히 1번 국도에 오르자마자 골뒹이는 플라잉카마냥 우웅 순식간에 사라진다. 작것 그래도 꿀리지 않는 GSX둘반이다. ‘하루종일 대한민국을 돌아댕겨봐라 어디서 또 쥐숙이를 볼 수 있는지...’ 혼자만의 자부심으로 쓰로틀을 감았다 풀었다 시원시원하게 땡긴다. 곳곳의 과속카메라에 저어하는 잡차들을 뒤로 할때면 쾌감이 고조된다. 금세 연무대다. 정확히 14:15분이니 삼례에서 연무대까지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역시 오도바이는 이맛이지...지인과 함께 키낮은 콩크리 격벽에 앉아 2륜공학 전반에 관해 환담을 교환헌다. 서로의 오도바이도 품평허고 간간히 쌩쌩 지나가는 오도바이들도 귀경거리다. 비는 밤에나 올 모양새다. 해는 빠르게 기울고 있으니 1시간여 후 자리를 털고 복귀길에 오른다. 연무4거리를 지나 긴 내리막길에서 입빠이 땡겨본다. ‘앗따 니앙 탄력 쥑이는디...오도바이는 이 맛이지’ 연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며 온몸 혈관에서 파지지지직 불꽃이 인다. 고속 아루피엠은 **년 치마 펄럭이듯기 춤을 춘다. 속도계는 120k~130k영역에서 탄력좋게 진자운동중이다. 저멀리 여산IC대교가 보이니 다시 기나긴 오르막길이다. ‘어라? 야 또 왜 그려...’ 어제의 화창함은 오늘의 폭우를 예고하듯 순간의 짜릿함은 역시나 짧았다. 오른손의 감흥이 서서히 무뎌지는 느낌이다. ‘에이 설마~’ 1분전만 하더라도 그리도 기세가 탱천했던 지숙이가 서서히 죽어간다. 아뿔싸... 하필 슨 곳이 오르막에 갓길도 없고 게다가 고가도로다. 최대한 안전공간을 확보허느라 앞뒤바퀴는 도로와 교각사이의 도수로에 빠트려놨으니 타인의 도움없이는 옴쭉달싹도 할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과속카메라 바로 밑이라 속도를 죽일 수 밖에 없는 지점이다. 갖은 잡념이 춤을 춘다. ‘어부바 부르야나? ’아니 이런 위험한 디서 상차는 어떻게 혀...‘ 간간이 셀질을 해 보지만 요양병원 기침마냥 요지부동이다. 밧데리 나갈까 봐 이마저도 점점 조심스러워진다. 다리 아래 cu편의점 광장을 응시헌다. 입대한 애인을 면회하고 돌아가는 길인가, 한껏 멋을 낸 아가씨가 갈길 중이다. 먼산의 붉은 해도 빠르게 갈길 중이다. 10여분이 지났을까? 어부바를 불러얄지 말으얄지 최종 기로에 서서 다시 셀질을 해 본다. “꾸구구궁, 꾸구구궁~~ 에에에~앵” ’앗따 냐앙 이렇게 고마울 수가...,천지유정이라고 했던가 작것 물견도 사람을 긍휼히 녀길 줄 아는구나‘ 제꿍헐까봐 쓰로트를 살살 땡겨 빗물고랑에서 노면으로 조심스레 바퀴를 움직인다. ’후아~‘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온다. 이번에는 심장박동수에 맞춰 자연스럽게 땡겨주니 역시나 토사곽란 한번 없이 삼례ic까지 부드럽게 주행해 준다. 구 삼례역전 삼례예술촌에서 한캇 찍고 이어 만경강 쪽다리를 건넌다. 강둑은 목하 겨울초입의 억새가 금빛 지느러미를 번득인다. |
신쭈 연료탱크는 또 첨 본다
보통 연료탱크는 다 이런 쓰댕아니냐고
다마 박은 후미등
순정 후미등
수작업이다보니 레떼르 위치도 천차만별이다
확실히 비교히보면 보인다
올바의 숙명 지일~질
남자에게나 기계에게나 질질은 쫌 거시기헌디 이를 어쪄???
하필 찐빠난 곳이 오르막에 갓길도 없고 게다가 고가도로다.
10여분이 지났을까? 어부바를 불러얄지 말으얄지 최종 기로에 서서 다시 셀질을 해 본다.
“꾸구구궁, 꾸구구궁~~ 에에에~앵” ’앗따 냐앙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역시나 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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