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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군산,익산 등 전북일대

구림면 금평부락 부유

슈미인가? 의무인가? 
연중 어느 달보다 내가 살아있음을 가장 실감케 해 주는 5월, 
더할 데 없이 신록이 살아있는 5월. 
어제는 대외활동에 오늘은 대내활동이다. 
미룬 경향에, 녹평에, 중국드라마 ‘아직30’에, 
코스타리카 따라쥬에, 수제삐루까지 톱니처럼 이어진다. 
이좋은 날에 그 좋은 오도바이도 잠시 짬을 내야하니.

오늘은 팔백이다. 
간만에 마른걸레로 닦아볼까나.
2014년이니 박스까서 어느새 7년. 
그새 부분부분 백화에, 여기저기 녹도 보이지만 빵부스러기처럼 철을 갉아먹는 녹은 아니다. 
중공업의 대명사, 가와사키 아닌가, 
바위에 이끼처럼, 놋쇠에 굉이처럼,
금속을 더욱 금속답게 해 주는 세월의 더께. 
팔백이의 매력이다. 
휴일에 이렇게 투명한 햇살이라니. 
탱크에 쪽빛광이 더욱 탐스럽다.

 

간만에 구림면 금평부락을 부유헌다


금평부락은 자그마한 수로가 8할이다


게다가 수문도 앙증맞기까지


수로를 따라 가가호호 빨래터까지 맹글어놨다
세상에 2021년에 빨래터라니

물소리를 압도하는 발동기음
노인네 부부, 아마도 밭에 로타리치러 나가시는 듯 

최소 80년대 중반 이전 물견으로 보인다
이젠 경운기까지 올드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