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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군산,익산 등 전북일대

임실 물우리부락 부유

이른아침 야삿시 금구면 아싸휠에서 대한민국 1번 국도에 올라 정읍방면으로 남하한다.
바닷바람도 시원허게 변산해안도로를 일주헐지,
잠시잠깐 알프스, 입암재 헤아핀을 돌지,
산바람 시원한 회문산자락을 부유헐지...
갈 디도 많은 가운데 뜬금없이 강진차부간 제비집과 제비가족의 노란 입천장이 떠올라 칠보방향으로 선회헌다.

목하 한여름이지만 새북 산바람은 선득선득허니 청량하다.
말 그대로 지금 이시각 최고의 풍욕이다.
흡기가 깨깟허니 어너니 가속빨도 깔끔허다.
대형 사제 스크린을 했지만 둘반은 순간가속 ?40KM까지도 흔들림없이 뻗어나간다.

 

구절초고개 넘어 장금부락, 금천부락, 보드레 크으-피샵을 지난 섬진강 지류가 펼쳐지니
오래된 콩크리다리에서 잠시 쉬어간다
. 상선약수라 했던가, 물소리가 생동헌다.
지천을 병풍처럼 에워싼 산봉오리에는 새북안개가 몽환적이다.
지천 건너에는 초지일까, 밭일까, 큰크리트 사방길을 오르니 뜻밖에도 작은 논들이 펼쳐진다.
흡사 계림의 풍경이다.
여기까지 개간해서 논으로 맹글었다니, 그 옛날 농부들의 고단한 삶에 일순 숙연해진다.
논물이 샘처럼 투명허고 산바람에 벼들의 군무가 장관이다.
철푸덕 앉아 벼와 눈높이를 마주하니 일군의 올챙이떼들이 시커멓다.
조만간 뒷다리가 나오지 않을까, 살진 꼬리짓으로 학익진을 그린다.
잔잔했던 논물에 해일이 일고 살랑거렸던 벼들이 격동한다. 새북안개는 산너머로 빠르게 달음질한다.

 

다시 쓰로틀을 땡겨 일중부락을 지나 오른쪽으로 섬진강을 조망하며 27번 구도로를 타고 강진방향으로 북상헌다.
점입가경이다.
멀리 약담봉 아래 섬진강을 배산임수형으로 호령하고 있는 물우리부락에도 목하 아침안개가 절정이다.
잠시 옛 국도에서 빠져나와 부락으로 들어가본다.
입구에 대여섯그루의 홍송이 1982년식 효성스즈끼를 사열하듯 내려다본다.

 

 

 

시상으나 부락이름값하는 물우리부락 분수대

 

 

 

 

 

 

 

 

 

 

 

 

6월말의 물우리부락은 목하 마늘과 다마네기의 해방구다


 

입구에 대여섯그루의 홍송이 1982년식 효성스즈끼를 사열하듯 내려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