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치는 일상들

거실에 커피방앗간

깊숙히 쇼파에 앉아 크피와 함께 신문을 읽거나
레코오
-드판을 듣는 것은 문화인의 표상일 터
그 순간만큼은 번잡계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요즘 베란다 화분과 창밖녹음이 절정이다
카레클린트에 앉아 살랑거리는 창밖 나뭇가지에 청량감이 절로 일고.
창을 열어 손닿는 곳에 무명씨나무 두어그루가 4계절을 공감하고 있으니
공간이 제공하는 삶의질이 최상급이지 않을까
슈베르트
LP판을 곁들이면 현악 마디마디에 나뭇가지도 조응하는 듯
거실가득 공감각적 향연이 한층 일품이다
행복은 바로 지금 여기에 있구나
매순간순간 삶이 경이로울 수 밖에 없구나

 

칼리타 크으-피 방앗간
쇠의 물성이 증기기관차의 그것이다


씬스 1616년, 아리따 재팬

 

한봉지는 코스타리카 따라쥬, 또 한봉지는 아바야게이샤


크피방앗간 풀셑트

 

니코친 냄시가 찐한 코스타리카 따라쥬 크피콩


 

두스푼 늫서 한 4~5분 갈아주면 빅사이즈로 한컵정도 내릴 수 있는 분량이 나온다


 

 

 

 

슈베르트LP판을 곁들이면 현악 마디마디에 나뭇가지도 조응하는 듯

'스치는 일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구면 본정통 야간 정경  (0) 2021.09.23
예초기 돌빵  (0) 2021.09.02
성수산 연향도예에서  (0) 2020.11.10
인월면 출행기, 그리고 최고의 쥬라이빙 이모션  (0) 2020.08.09
장마속 일상  (0) 2020.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