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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 일상들

예초기 돌빵

전주대에서 이서방향으로 콩쥐팥쥐로 금평부락을 지나던 중 우측차체에서 하고 스치는 짧고 둔탁헌 굉음.

~나 이거 또 먼소리여? 멋이 떨어져 나갔나? 짐승이 스쳤나?’

예초작업중인 일군의 작업자들이 가물거리기는 허는디...

갓길도 없는데 세우기도 마땅찮고, 귀찮고, 작것 남자는 직진이지.

 

지하주차장에 늫기 전에 잠시 내려 차체를 훑어본다

아닌게아니라 우측 뒷좌석 문고리밑에 강렬하게 찍혀버린 돌빵들.

그럼 그렇지 매급시 소리날리 없지...’

지금 가서 따진다고 배상해줄까?’

노인일자리로 어르신들이 작업중이면 매급시 민폐아녀?’

작것 생각은 생각이고 글혀 한 번 가 보자

 

다행히도 그곳에서는 아직도 예초작업중이다.

무슨 일이셔요?”

아니요, 지나가다 돌이 튀어갖고요. 돌빵이 생겼어요.”

아이고 죄송혀요. 제 명함이에요. 수리허시고 연락주셔요

바쁘신디 죄송허고 감사혀요. 깜푸락찌만 헐게요.”

네 걱정마시고 꼼꼼히 수리허셔요. 저희도 주의를 기울이는디 한번씩 튀어버리네요.”

한편으론 차였은게 망정이지 반모하이바로 오도바이타다 안면에 돌빵이라도 튀겼으면...

 

 

 

 

 

 

아닌게아니라 우측 뒷좌석 문고리밑에 강렬하게 찍혀버린 돌빵들.

 

 

아이고 죄송혀요. 제 명함이에요. 수리허시고 연락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