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전 10시 교통공단 전주차량검사소에 갔더니
”예약허셨냐?“물으며 이젠 예약제로 운영하니 오늘 검사는 안된다한다.
이 뜨근날에 큰 맘 먹고 마후라 도리까이에 갑옷까지 걸치고 나왔는디...
안내문을 보니 “전면 예약제 운영”이 적혀 있긴 하다.
아니 이런 중요한 내용은 큰 글씨로 적으놔야지, 먼 보험약관도 아니고, 어쨌든 내가 잘못했으니 유구무언이다.
삼일 후 예약없이 지정검사소 중 한곳인 전주탄소공업사를 찾았다.
사설검사소는 공단보다는 5천원이 비싸나 예약없이 바로바로 검사가 가능허다.
“앗따 오도바이가 깨끗허네요이.”
“네 관리를 잘 허는 것은 아닌디 가와사끼 W800이라는 기종이 원체 잘 만들어진 기종이라서요.”
“가와사끼가 오도바이 잘 만드는 회사죠~”
20여분간 검사가 끝나고 팔과정로, 정여립로를 지나는데 바로앞 4거리에서 유리창이 투명한 콩코오-드 한대가 신호대기중이다.
타르퀸이다.
큰손들어 흔들며 교차로를 통과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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