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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hodgePodge)

소리축제 20주년 공연 Quinteto astor piazzola

첫날 개막공연, 이튿날 SNAP MEETS SORI에 이어 일요일엔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관람.

아스트로 피아졸라 퀸텟은 KBS 클래식FM 세상의 모든음악에서 자주 소개되는 주력악단이자
나도 몇 년 전부터 즐겨듣는 악단이다
.

아코디언을 작게 개량한 악기랄까, 피아졸라하면 반도네온.
공연내내 그리스인 조르바, 스페인 세비야광장의 김태희표 플라맹고, 무명씨 집시의 탱고를 연상하며 듣는 반도네온의 우수가득한 소리.
가녀리면서도 강렬하여 2,100석 규모의 대규모 홀-모악당-의 심금을 울리니 홀 안에 무명씨 조앙신이라도 있다면 충분히 격동하고도 남을 터.
여기에 피아니스트 바바라 바라시 페가의 매혹적인 손놀림 역시 감미롭다.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를 포함한 모든 연주자의 표정은 물론이요 손동작까지 담아내는 카메라는 대체 어디에 숨겨진걸까,
음향과 영상도 정상급이다.

공연 후 전당내 만강에서 화선, 보나와 함께 돈까스와 볶음밥을 하며 피아졸라를 얘기허던 중 화제는 오도바이로 급전환.
저랑 같이 서울대에서 국악을 전공했구요 보나는 오도바이를 타고 댕겨요. 정비까지 배웠는데 반갑죠?”
앗따 정비까지 배우셨어요? 시대의 문화인이시그만요.”
네 혹시 고장이라도 나면 기초적인 정비는 필요헐 거 같아서요.”
대단허셔요. 오늘 피아졸라보다 더 경이로운디요. 화선은 친구도 레베루가 틀려 냐앙~”
긍궤 대화가 되시네.”

계절은 어느새 가을에 대화는 짧고 잔상은 깊다.
급히 떨어지는 해에 일행을 태운 티코의 그림자도 바빠진다.

 

 

 

"내가 타는 차가 최고여. 최선을 다 히서 타셔"


개막공연 중 떠 오르는 소리꾼 정보권의 한대목 중


도 어린이예술단의 개막 마무리 공연


 

quinteto astor piazzola


급히 떨어지는 해에 일행을 태운 티코의 그림자도 바빠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