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변에서는 보이지 않아 더 오롯한 곳.
아중로 전고를 지나 SK노송주유소 옆골목으로 들어서면 빼꼼히 드러나는 문화촌.
정경에 일순 평화로와지니 마을 한가운데 알미늄샷슈문을 한 문화슈퍼에서 오도바이를 멈춘다.
주황색간판에 문화슈퍼, 문화세탁소, MBC드라마 촬영지가 선연하다.
골목끝 청강유치원 간판도 그대로이고 노송성당 종탑도 평화롭다.
북쪽 끄트머리 언덕마을은 목하 재개발을 앞두고 폐허직전.
그 중 한 집은 뾰족지붕이 꼭 안데르센 동화책에서나 봄직한 삽화같다.
대문에서 현관까지도 가파르고 1층 거실에서 2층으로 오르는 나무계단도 급경사다.
창은 나무창살에 간유리창이요, 거실 바닥도 나무재질이다.
2층 난간에 기대어 노송동을 조망한다.
전주는 전주다.
이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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