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엔 서완산동을 이번 주엔 동완산동 일대를 톺아봤다 같은 완산동이라도 400년 역사의 기령당 고바우길을 좌우로 동, 서로 나뉜다 물론 모세의 기적만큼은 아니라도 동서의 분위기는 다소 다르다 한옥이랄지 적산가옥, 문화주택 등 고즈넉한 세월의 맛은 아무래도 서완산동이 낫고 미장원, 세탁소, 복덕방 등 골목상가의 호젓한 맛은 동완산동이 우세다. 동완산동 끄트머리 완산벙카 아랫마을은 수년만에 구다봤다 그새 몇 가구 노후주택이 헐리고 공영주차장이 들어섰다 탐 나는 문화주택였는데 헐리버리다니. 내생애 변치 않을 골목일 것 같지만 계절 따라 소리 없이 풍화되고 있다. 그걸 아는지 멀리 공원어귀 관음선원은 이 아침 완산동을 묵묵히 내려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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