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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ico(1991. 1996 DAEWOO)

눈이 오니 더욱 예뻐 보이는 티코.

눈이 오니 더욱 예뻐 보이는 티코.

 

 

에이치모터사이클 광주

기온은 낮지만 하늘은 맑다.

오전 날씨만 보고선 기상청 예보가 틀린갑다힛는디

오후 두세시를 넘어서니 하늘이 낮게 꾸물거리며 비가 내리고 이내 눈으로 바뀔 기세다.

서둘러 매장을 나오며 해찰헐 여유도 없이 고속도에 오른다.

이과장의 친절헌 응대가 인상적인 에이치모터사이클 광주다.

 

거쳐 지나간 고창 일원

16~17년에 비해 가로가 많이 확장되고 신축건물, 신축관공서 등이 곳곳에 백혀 있다.

교행허는 차량, 오가는 사람은 변함없이 작게, 곳곳에서 웅숭거린다.

특히 16~17년전 태어났을 법한 하굣길 학생들을 보니

마을이, 농촌이, 고창이 더욱 애틋히진다.

   

호남고속도 상행선 이서휴게소

다소 조급해지는 마음으로 200km 내내 쉬지 않고 전주로 복귀중이다.

신태인을 지나 시계를 보니 어느새 18시다.

지금 이시각에 삼무실 건물에 가 봤자 지하주차장은 여전히 차로 빽빽헐 터.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으니 겸사겸사 이서휴게소에 들른다.

30여분간 편의점 매대, 서적가판대, 카페테리아 메뉴판, 화장실의 4대강 홍보사진 등을 톱아본 후

해물된장찌개로 배를 채운다.

국물맛이 느껴지니 깜냥 업체만의 레시피가 있는가 보다.

밖을 보니 어느새 눈발이 굵어져 있다.

 

삼무실 건물 옥외주차장

사무실 지하에 넣기전 한캇트 찍는다.

간만에 장거리로 몰아보는 엘란,

역시 뽀대와 고속빠따감이 인상적이다.

눈길이니 당분간은 지하에 모셔두고 티코를 꺼낸다.

 

 

효마트 앞이서

단백질 보충용 땅콩 한봉지 사들고 나오다 티코를 바라본다.

20년전 처음 티코를 몰 땐 싼차인만큼, 딴차와 비교히서, 모든 면이서 열등헌 줄만 알았다.

그러나 차를 알면 알수록 티코가 버무려내는 타이코인이 뇌세포에 더욱 깊숙이 삼투압된다.

초강력 800CC 헤리오스엔진을 얹고도 공차중량은 640kg에 불과허다.

이렇게 경쾌헌 차에서 뿜어나오는 티코 특유의 발진성능.

이른바 초기빠따감에 있어서 티코를 능가헐 차가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