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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ico(1991. 1996 DAEWOO)

티코 우찌바리 작업허다.

 

티코 우찌바리 작업

 

3~4년 전인가 쎄무로 덧댄 천장 내장재(우찌바리)가 그간 해해년년의 폭염에 지쳐 일부 울기 시작허더니

작년 여름부턴 기어코 주저앉기 시작했다.

시트집에도, 인테리어집에도 찾아 갔으나 티코에 웬...’허며 심드렁헌 반응이었기

주워들은 풍월로 3M스프레이식 접착제로 땜빵히 뒀었다.

(전체 무게에 못 이겨 와장창 주저앉았으므로 A4크기로 조각조작 오려 붙여뒀던 터다.)

 

허나 최근 계속되는 직사광선에 또 다시 여기저기서 톡톡 떨어지기 시작헌다.

오늘 왼쪽걸 붙이면 내일은 오른쪽 것이 떨어지고 모리는 다시 왼쪽 것이 떨어지고...

 

 

 

 

작것 이번엔 북북 뜯어내 버린다.

뜯어내면 바로 철판이 드러날 줄 알았는디 시상에 스폰지가 떡져 있다.

미관상 불량히 보이고 왠지 스폰지 가루도 날릴 것 같다.

 

 

 

생각헌 것이 문구점 접착식 시트지다.

A4크기로 장당 1,200원에 10매를 사니 작업 후 2매가 남는다.

재질이나 색깔 등 구색은 다양허므로 입맛대로 선택 가능허다.

 

 

 

 

천장 철판은 약간 굴곡져 있어 아무리 용을 써도 딱딱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한정식집 밥상에 갱지 깔 듯 한번에 붙이고 벌어진 틈새만 다시 메꾸는 것이 신간 편허다.

 

 

 

먼저 스펀지 파편부터 제거히야 허나 몇 조각 띠 내다가 이내 포기해 버린다.

덕분에 여기저기 곰보자국이 남는다.

내차니까^^

추후 오돌톨헌 전주한지로 한겹 더 덧댈 것이다.

또 한여름 뙤약볕 걱정에 아예 썬루프 유리에도 붙인다.

 

 

 

 

 

 

<우찌바리 후기>

오늘 낮 두어시간여 뙤약볕 아래서 주행히 보니 에어컨 바람이 더 씨언히지고

내부소음도 약간은 감소된 것 같다. (기분인가?)

두터운 쎄무가죽에 비허면 시트지는 깃털인지라 다시 떨어지진 않으리라.

시간, 비용 대비 흐뭇헌 작업이다.